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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처벌 or 사과 받아야겠다" vs 서연미 아나운서 "대국민 사기극, 자격 있나"

2019-09-09 09:1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유승준이 서연미 아나운서의 발언에 분노했다.

가수 유승준(스티븐 유·43)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7월 8일 방송된 CBS '댓꿀쇼 플러스 151회'의 내용 일부와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유승준의 한국 입국을 주제로 진행된 방송에서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의 입국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제가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우상이었고, 크리스찬이었고, 모범 청년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일을 저지르니 지금까지도 괘씸하다"며 유승준을 향한 배신감을 표했다.

특히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의 F-4 비자 신청에 대해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낸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승준은 서연미 아나운서가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거짓 증언이라고 한다.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한다"며 "그럼 그 거짓들을 사실인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퍼뜨리는 사람들은 살인자가 되는 건가? 직접은 아니더라도 책임이 없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서연미 아나운서를 향해 "아나운서라고 하셨나. 저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것 같은데 '얘'라고 하시더라. 용감하신 건지 멍청하신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 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면서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 하나는 꼭 받아야겠다. 준비 중이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CBS '주말뉴스쇼'



이에 서연미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국민 앞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대국민 사기극 연출한 분께서 '거짓 증언'과 '양심'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누군가가 자신의 커리어만을 생각해 거짓말할 때, 정직하게 군대 간 수십만 남성들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지 않았겠나.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 제 남동생, 첫 면회 갔을때 누나 얼굴 보고 찔찔 울던 게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이후 서연미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유승준은 그 해 2월 2일 자로 한국 입국 금지 명령이 내려졌으며, 17년째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유승준은 2015년 9월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인 F-4 비자의 발급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했다. 이에 해당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을 내는 등 한국 입국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내왔다.

1심과 2심은 "유 씨가 입국해 방송 활동을 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 장병의 사기가 저하되고 병역 기피 풍조가 만연해질 우려가 있다"며 유승준의 청구를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 3부는 지난 7월 11일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해당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했다.

이로써 유승준은 사증발급 건과 관련해 다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돼 2002년 입국 거부를 당한 뒤 17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유승준은 오는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사증발급거부처분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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