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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촌살면서 이자갚고, 집팔아 원금상환하니 부자됐다

2014-09-09 09:53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지중해 부자>에서 배우는 독서경영(저자 : 박종기 출판사 : RHK)

   
▲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장
“부자가 되고 싶은 당신이 꼭 만나야 될 한 사람”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어떻게 해야 큰 부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품고 저자가 실제로 10여 년간 지중해 부자와 인연을 쌓으며 지중해 부자가 전해주는 부자들의 마인들을 소설 형식으로 정리 해 주고 있다. 판자촌에서 수천억대 자산가로 성공한 50대 남자와 서른 살의 ‘부자 꿈나무’였던 저자가 만나 나눈 대화들을 통해 부자들의 마인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지중해 부자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실존 부자가 전해 주고 있는 확고한 부자 마인드를 다양한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투자 방법 대신, 지중해 부자라는 한 사람의 인생과 그 인생관을 통해 평범한 사람과 큰 부자가 어떻게 다른지도 알려주고 있다.

저자 자신이 지중해 부자로부터 듣고 깨달음을 얻은 부자들의 마인드를 많은 사람들이 배워 부자의 길로 가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집필하였다고 한다. 물론 지중해 부자는 자기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 설득을 통해 실명이나 주변 인물들이 노출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집필을 허락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돈은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면 두 가지 속내를 드러내기 마련인데. 사람들이 그걸 이겨 내질 못해.”
여기서 두 가지 속내란 하나는 사심(邪心)이고 또 하나는 욕심(慾心)을 말한다. 같은 말 같지만 사심은 남의 돈을 내 돈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이고, 욕심은 대가 없이 내 돈을 불리려는 것이다. 앞선 책임자는 사심을 부렸고, 다음 사람은 욕심을 부렸다. - <사업체는 홍콩에, 집은 지중해에 둔 한국인 신사> 중에서

   
 
“세상에는 이치라는 것이 있지. 남들보다 2배 더 벌려면 2배의 노력을 해야 하고, 10배 더 벌려면 10배의 노력을 해야 하는 거야. 근데 몸이 피곤하면 노력은 고사하고 만사가 귀찮아지거든. 일이 있어도 미루거나 대충 해버리고 말이야. 그런 게 반복되면 어떤 일도 할 수 없게 되고 스스로 도태되고 말지.”
“성공하는 사람은 열정적이지. 그런 열정은 어디에서 나올까?”
당연히 ‘체력’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 <마음만 앞선 채 분주한 사람에게 고함> 중에서

“너 같은 일반인이 상위층으로 올라가려면 무엇보다 인정해 주는 사람들이 필요해. 그 사람들이 너를 위로 올려 주거든. 그런 사람이 많을수록 빨리 올라갈 수 있지. 지금 당장 보험 계약 한 건 하겠다고 힘들게 뛰어다니지 말고. 좀 더 세상을 넓게 보면서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어떤 걸 준비해야 할지를 고민해 봐.”
그의 말을 들으니 답답했던 가슴이 조금씩 시원해지는 거 같았다. - <세상은 네모 안에 있는 세모와 같다> 중에서

우리는 대부분 나를 위해 혹은 가족을 위해 돈을 쓴다. 남을 위해 쓸 여유가 없다고 항변하지만 돈을 더 벌어도 상황은 여전하다. 왜냐하면 그럴 마음이 없으니까. 내가 좋은 집에 살아야 하고, 좋은 차를 타고 다녀야 한다. 거기에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렇게 나와 가족에게만 돈을 쓰면 돈은 그저 없어지는 것에 불과하다. 다시 돌아올 여지가 없다. 돈은 나한테만 쓰면 돌지 않는다. 남들에게 써야 돌고 돌아서 새끼까지 쳐서 돌아온다. - <궁상떨지 마라! 평생 그렇게 산다> 중에서

“자식들에게 자산 관리 교육을 시킬 때에도 그 점을 항상 염두에 두지. 섣불리 불리려 하지 말고 있는 자산을 잘 지키라고 말이야. 미국이나 유럽은 어려서부터 자산 관리 교육을 철저히 시키는데 한국은 참 의외야. 오로지 공부만 시키거든. 그러니 어른이 돼서도 돈 관리가 안 되지. 돈을 암만 벌면 뭐하나. 관리가 안 돼서 빚만 늘고 있는데. 그런 젊은이들을 보면 안타까워.”
나도 왠지 마음이 씁습해다. - <부자도 부자에게 사는 법을 배운다> 중에서

“학생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공부는 못하지만 뭔가에 열중하는 학생이 있고, 또 인간관계가 좋아서 친구가 많은 학생도 있다. 뭔가에 열중하는 학생이라면 어떤 분야에서 일인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친구가 많은 학생은 장사나 비즈니스를 누구보다도 잘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성적으로 모든 걸 평가하기에 주가는 턱없이 싸지만 앞으로 성장할 확률은 누구보다 높은 셈이다. 이런 학생과 같은 주식이 내가 원하는 좋은 주식이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그런 회사를 골라내는 게 우리의 투자 방식이다.” - <주식을 하려면 ‘욕심’의 정의부터 내려라> 중에서

“시대의 변화는 무슨! 그런 건 지금도 잘 몰라. 난 말이야. 지금껏 살면서 약속을 어겨 본 적이 없어. 판자촌에서 살면서도 이자는 잊지 않고 갚았고, 집을 팔아서라도 원금을 갚았거든. 그게 성공의 발판이 된 거야. 만약 당장 먹고살 돈도 없다면서 채권자들을 모른척하고 원금을 갚기는커녕 도망이나 다녔으면 아직도 판자촌에서 살았을지 몰라.” - <많이 먹으려면 파이를 크게 키워라> 중에서

“돈은 말이야. 내 손에 쥐어져 있더라도 내 돈이 아니면 언젠가는 나가게 되어 있어. 또 나간 돈이 내 돈이라면 언젠가 돌아오고 말이야. 지금 잃은 돈에 대해서 너무 슬퍼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어. 그 돈이 네 돈이라면 반드시 돌아올 테니까.” - <손해 본 돈은 미련을 갖는 게 아니다> 중에서

“그래. 옛날 사람들은 살면서 겪게 되는 불행 중에서 소년등과를 으뜸으로 꼽았지. 어린 나이에 성공하면 앞으로 내려올 일만 남았으니 불행으로 친 거야. 그 시대에 성공하는 어린 나이란 대략 열다섯 살 전후거든. 평균 수명이 마흔 정도였으니까 절반도 살기 전에 성공하는 걸 위험으로 본 게지. 지금으로 친다면 소년등과에 해당하는 나이가 몇 살쯤 될 것 같은가?” - <준비해라! 40대에 절호의 기회가 온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지중해 부자라는 인물과 저자가 만나 나눈 대화를 통해 부자가 되는 길을 알려주고 있다. 아직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며, 묘한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사는 큰 부자들의 일상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는 흥미로움도 더해 주는 책이다.

지중해 부자는 부자란 계산기만 두드려서는 절대 될 수 없으며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충고한다. 오늘을 행복하게 살면 내일도 행복할 일이 많아지듯이 오늘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결국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용기 있게 실천하면서 부자들의 생각과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부자를 앞서는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막연하게 부자 되기를 꿈꾸면서 풍요로운 인생을 바라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시금 신선한 자극을 얻게 될 것이고, 부자 되는 일이 자신과 상관없다고 여기거나 아예 포기한 사람이라면 소중한 터닝 포인트를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는 한 권의 책이다. 이 책 말미에서 전하고 있는 ‘지중해 부자의 18 어록’을 삶의 지침으로 삼고 모두 부자의 마인드를 배우면 좋겠다.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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