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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폭로'에 원호, 몬스타엑스 탈퇴…손편지로 "철없던 시절 과오" 멤버·팬들에 사과

2019-10-31 18:3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과거 사생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그룹 몬스타엑스의 원호가 결국 팀에서 탈퇴했다. 몬스타엑스는 원호를 제외한 6인 체제로 재편된다.

31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원호의 몬스타엑스 탈퇴를 공식화했다. 스타쉽 측은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몬스타엑스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소속사 측은 "팀 사정으로 이번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하면서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호는 이날 손편지로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심경을 직접 밝히고 과거의 과오에 대해서는 멤버, 팬들에게 사과했다.

사진=몬스타엑스 팬카페, 인스타그램



원호는 팬 카페에 올린 자필 손편지에서 "제일 먼저 팬 분들에게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고 과거 일을 반성한 그는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다"라고 그룹 탈퇴를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멤버들을 비롯하여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되어달라"고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호는 "저 같은 사람 때문에 멤버들이 멈추고 상처입기에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이다. 이때까지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준 스탭들과 멤버들,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원호는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의 과거 채무 폭로로 구설수에 올랐다. 정다은은 SNS를 통해 "3000만 원을 빌려갔고 그 중에 200만 원을 갚았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돈 갚으라는 말은 그 중에서도 제일 약한 건데"라며 원호의 채무를 폭로했다.

이후 원호가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자 정다은은 31일 SNS에 다시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 구치소 특수 절도 혐의", "소년원은 전과 아니냐" 등의 내용을 추가 폭로했다.
 
[원호 몬스타엑스 탈퇴 관련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몬스타엑스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멤버 원호는 금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팀 사정으로 이번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몬스타엑스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팬분들께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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