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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진, 전동드릴 잘 쓰는 예쁜 누나…'나혼자산다'서 전문가 뺨치는 목공 취미 공개

2019-11-02 07:0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경수진은 전동드릴 하나만 손에 들면 못할 시공이 없어 보인다. '나 혼자 산다'에서 취미를 넘어 전문가 뺨치는 목공 취미와 인테리어 설비공사 솜씨를 선보였다.

1일 방송된 MBC 관찰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경수진의 일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경수진은 미니멀한 솔로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 자취 8년차지만 3개월 전에 이사왔다는 집은 방 하나 거실 하나의 깔끔하면서도 단출한 1.5룸이었다. 다소 좁아 보이는 이 집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방보다 훨씬 넓은, 정원같은 테라스를 갖추고 있었던 것.

"요리와 자연을 좋아한다"고 밝힌 경수진은 옥탑방에 살아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지만 추위와 더위 등의 문제 때문에 테라스 있는 집을 찾았다고. 널찍한 테라스에서 그는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텃밭에서 직접 채소도 키워 먹는다고 했다. 놀라운 것은 테라스 외곽 울타리나 이런저런 인테리어를 모두 경수진이 직접 다 했다는 것이었다.

이후 경수진이 보여준 일상은 '시공'의 연속으로 그의 목공 취미가 전문가 수준임을 증명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사과 반쪽, 견과류와 커피 한 잔으로 아침 식사를 마친 경수진은 테라스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 태풍이 왔을 때 흠뻑 젖어 걷어뒀던 인조잔디를 다시 깔고 무거운 가구와 화분들을 혼자 옮겨 금방 테라스를 안락한 공간으로 바꿔놓았다.

이어 전동드릴을 손에 들고 본격적인 목공 작업에 나섰다. 테라스 한 켠에 자리잡은 에어컨 실외기가 보기 흉물스러워 나무로 케이스를 짜 가리기로 한 것. "못, 전동드릴이 너무 좋다"며 6년 된 목공 취미가 있음을 밝힌 경수진은 놀라운 솜씨를 발휘하며 금방 실외기 케이스를 뚝딱 만들어냈다.

집안에서만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친구의 부탁을 받고 원정 시공에 나서 스튜디오에 커튼을 달아줬다. "종종 친구들이 요청하면 출장을 나간다"고 한 경수진은 현장용 접이식 사다리까지 챙겨가 전동드릴 스킬을 뽐내며 전문가도 힘들 만한 커튼 설치 시공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집에 돌아온 경수진의 시공은 끝나지 않았다. 거실 조명을 분위기 있는 전등으로 바꾸는 작업을 한 것. "인테리어의 끝은 조명"이라는 그의 말은 전문가의 말과 다르지 않았다. 

두꺼비집 전원까지 차단하고 전등 교체를 마친 경수진은 그제서야 고단했던 하루 '시공 일과'를 마무리짓고 맥주 한 잔과 소고기 구이로 만찬을 즐기는 여배우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작품 하나가 끝나면 공허감이 찾아온다. 그 공허감을 채울 취미가 필요했다"며 목공과 인테리어에 취미를 붙인 이유를 전한 경수진은 "나는 이게 취미가 아니고 쉼"이라고 '경수시공', '경반장'이란 별명에 어울리는 소신을 전했다.

손예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경수진은 '전동드릴 잘 쓰는 예쁜 누나'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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