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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입시컨설팅(118)] “대입은 전략이다!” 수능 각 교시별 전략

2019-11-04 07:08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내용으로 ‘2020학년도 입시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입시를 자세히, 알기 쉽게 체크해 드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11월 14일(목) 수능시험 각 교시별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능시험을 치를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지난 시간에는 수능 대비전략을 환경부분과 학습부분으로 나눠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11월 14일(목) 수능시험 각 교시별 시험 응시전략에 대해 소개하니 반드시 꼼꼼하게 준비하도록 하자. 하루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는 수능시험은 수험생들 모두 긴장되기 마련이다. 아무쪼록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하여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


◈ 0교시 준비영역
고사장에 도착하여 수험생 입실완료시간인 오전 8시 10분 이전까지를 편의상 0교시라고 하자. 자리를 찾아 책걸상을 확인하고 가져간 신분증과 수험표를 꺼내놓고, 책상위에 시계를 고정하자. 단권화 작업을 마친 최종정리노트를 훑어보며 워밍업을 한다.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1교시 국어영역 ‘비문학’ 파트의 풀이에 필요한 ‘사고의 흐름’을 떠올려 되뇌도록 하자. 감독관이 고사장에 들어오고 안내에 따라 소지품 정리 등의 시간을 보내면 바로 1교시로 돌입하게 된다. 바로 이 순간 최대한 심호흡을 반복하자. 정리할 휴대폰과 소지품들은 미리미리 빠르게 정리하고 고사장 내 28명의 수험생 모두 마무리를 할 대략 15분의 시간동안 말이다. 자기암시의 주문 같은 것을 중얼거려도 좋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는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입실완료시간인 오전 8시 10분에는 반드시 고사장에 있어야만 한다. 이는 4교시 탐구영역도 마찬가지다. 선택과목수와 관계없이 오후 2시 40분까지 해당 시험실에 입실 완료하여야 한다.


◈ 1교시 국어영역
1교시 국어영역은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다. 8시 25분부터 감독관들로부터 OMR카드를 받고, 8시 35분이면 문제지를 받게 된다. 누구라도 시험문제가 궁금하겠지만 절대로 시험지에 손을 대지 말자. 손을 대는 행위 그 자체로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이전에 여러 번 언급했지만 각 파트별 제한시간을 스스로 정해놓고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화법과 작문 10문제와 문법 5문제를 몇 분 내에 풀 것인지를 미리 설정하고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정해진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 화작문(화법, 작문, 문법) 파트 지문의 길이가 늘어나고 복합형 지문의 고난도 문제도 출제되는 만큼 시간 관리에 철저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수험생들이 가장 힘겨워하는 비문학의 경우 자신에게 낯선 지문이 나왔다고 해서 겁먹지 말자. 과학지문에서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힘들어할 이유는 전혀 없다. 배경지식 없이도 충분히 풀 수 있다. 비문학 지문은 정보전달의 성격을 띤 ‘설명문’인 만큼 지문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풀어야한다는 강박을 갖지 않도록 하자.

1교시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2교시와 3교시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만큼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에 너무 지나치게 시간을 쓰지 말고 잘 풀 수 있는 문제부터 차분하게 풀자. 나에게 어려운 문제는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쏟느라 맞출 수 있는 문제를 못 푸는 우를 범하지 말자.


◈ 2교시 수학영역
1교시 국어영역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특히 2교시 수학영역은 ‘가’형이건 ‘나’형이건 ‘시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문항별이건 페이지별이건 자신이 설정해놓은 시간을 절대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자. 특히 최근 들어 이른바 ‘킬러’라고 불리는 21번, 29번과 30번 이외에 15번에서 18번 사이 객관식 문제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와서 당황하거나 시간조절을 못해서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한 수험생들을 많이 보았다. 이러한 경향은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도 나타난 만큼 반드시 미리 설정해놓은 시간에 맞춰 풀도록 하자.

수험생들에 당부할 것이 있다. 앞부분의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들이라 하더라도 눈으로 풀지 말고 반드시 시험지에 손으로 풀도록 하자. 시험지의 그 넓은 여백을 깔끔하게 쓴다고 보너스 점수를 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최대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 도저히 풀 수 없는 어려운 문제를 붙잡고 있다가 틀리는 것보다 충분히 맞출 수 있는 쉬운 문제에서 오답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 3교시 영어영역
점심시간이 지나고 시작되는 영어영역은 듣기평가부터 시작된다. 듣기문제를 푸는 사이사이에 읽기문제를 푸는 수험생들이 많다. 시간 확보를 위해서일 것이다. 이 경우 시험지의 앞과 뒤를 왔다갔다 해야하다보니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이 때 시험지를 분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실용문(도표, 안내문) 문제를 푸는 것이 좋겠다. 듣기문제 풀이도중 뒤쪽 문제를 푸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차라리 답안지 마킹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 4교시 한국사와 탐구영역
의외로 4교시에서 부정행위로 오인되는 수험생들이 발생한다. 한국사와 탐구 제1선택과목과 제2선택과목 때문이다. 4교시는 필수영역인 한국사부터 보고난 후 탐구영역을 치르게 된다. 이 때 수험생이 선택한 탐구영역의 과목 수에 따라 차이가 나게 된다.

탐구영역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큰 문제가 없으나, 탐구영역 1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한국사 시험을 치른 후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제1선택과목을 치를 35분간 시험실에서 대기해야 한다. (탐구영역을 1과목 선택한 수험생과 2과목 선택한 수험생의 시험실은 구분되어 있다) 이때 자습은 금지된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잠이나 자야겠다는 생각은 하지말자. 3교시까지 고도의 집중을 했던지라 금방 잠에 빠져들 우려가 있다. 만약 잠이 들어도 감독관이나 누가 깨워주겠지만, 이미 집중력과 긴장이 풀어져서 2과목을 망칠 우려가 있다. 1과목만 선택한 경우 시험은 두 번째 시간에 치르지만 답안지는 제1선택 답란에 표기해야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탐구영역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엄격히 제한된다는 점을 유의하자.

참으로 오랜 기간 수능공부 하느라 수험생들 모두 정말 고생이 많았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알려준 내용들을 참고하여 최상의 준비를 하도록 하자. 그동안 해왔던 대로 편안한 마음자세로 수능시험에 임해 아무쪼록 최선의 결과를 거두기를 바란다.

다음 시간에는 수능 직후 수험생에게 필요한 가채점과 대학별고사 응시에 대해서 알아보겠다.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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