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신서유기' 나 PD 과거 히트작 소환…'1박2일' 레이스(Feat. 까나리)-'여걸식스' 쥐를 잡자

2019-11-23 10:1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서유기'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웃음의 이정표를 곳곳에 세워온 나영석 PD가 과거 자신의 히트작 코너들을 소환해 추억의 웃음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7'에서는 기상미션 '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를 끝낸 멤버들이 동해안 레이스에 나서는 모습으로 시선을 붙들어맸다.

멤버들은 퀴즈를 통해 송민호-피오, 강호동-이수근, 은지원-규현 팀으로 나뉘어져 2대2대2 동해안 레이스를 펼쳤다. 그 지역 핫플레이스를 찾아가 미션을 수행하며 경쟁하는 방식. 낯설지가 않았다. '1박2일'에서 흔히 봤던 포맷이다. 

나영석 PD가 KBS에 몸담고 있을 때 크게 히트시킨 프로그램이 '1박2일'이었고,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은 그 멤버이기도 했다. 주어진 미션도 제기차기, 아메리카노와 까나리액젓 복불복 등 '1박2일'을 통해 큰 웃음을 선사했던 것들이었다.

사진=tvN '신서유기7' 방송 캡처



레이스 후 점심 식사 시간. 편안한 식사를 보장할 리 없었다. 멤버들이 돈가스 맛집에서 맛있는 돈가스를 먹기 위해 한 게임은 '잡아라 쥐돌이', 이른바 '쥐를 잡자'였다. 역시 KBS의 예능 고전 '여걸식스'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코너. '여걸식스'에는 나영석 PD가 조연출로 참가했다.

새로운 웃음 제조에 탁월한 역량을 보이며 다양한 새 프로그램을 연이어 히트작으로 내놓은 나영석 PD와 그 사단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나 코너를 차용해 너무 안일하게 이번 '신서유기7' 동해안 레이스를 기획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레트로를 표방하며 추억을 소환,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데는 모자람이 없었다. 

익숙한 웃음이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었다. '용볼 대방출'에서 비장의 '인물 퀴즈'를 꺼내 송민호로 하여금 마라도나를 '메르티아'라고 외치게 하며 '끝' 자막으로 일단락을 지은 것은 여전히 '신서유기'만의 전매특허 웃음 포인트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