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북미영상의학회 2019(RSNA)'에 참가해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 기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상 진단 기기와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은 2017년부터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영상의학과용 초음파 진단기기(RS85)를 선보이고 있다. 진단용 고화질 영상과 인공지능(AI) 기반 유방암 진단 보조 기능 등으로 호평을 받았고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등 진료과 다변화를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RS85 프레스티지(왼쪽)과 헤라 I10 /사진=삼성메디슨 제공
올해는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신제품인 'RS85 프레스티지'를 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의료진들의 정확한 의사결정과 연구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밀진단 기능들을 탑재했다. 향후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의 진료과 다변화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독자의 기술인 '크리스탈 아키텍처'에는 차세대 빔포머인 '크리스탈 빔'과 영상의학과 특성을 고려한 영상처리 엔진인 '크리스탈 퓨어'가 새로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신호 처리량과 데이터 전송속도가 각각 4배 더 빨라져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또 미세 혈관의 저속 혈류를 자세히 볼 수 있게 한 '엠브이 플로우'에 혈류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주는 '루미 플로우 기능까지 적용해 의료진이 복잡한 혈관 구조를 잘 구분해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 뼈로 인해 생긴 그림자 때문에 흐리게 보였던 장기를 더 잘 보이게 해주는 '섀도 HDR'기능과 초음파 검사에서 나타나는 얼룩점을 줄여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퓨어 비전'기능도 탑재됐다.
이번 행사에는 그간 다양한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아 온 산부인과용 의자 일체형 초음파 진단기기인 '헤라 I10'도 전시했다.
삼성은 이 제품을 활용해 실제 진료 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연출해 행사 참가자들이 인체공학적인 사용 편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헤라 I10'은 사용자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본체·컨트롤 패널·프로브를 재배치해 의료진의 진료 환경과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부분을 인정받아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제19회 인간공학 디자인상'에서 최고제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은 실시간 초음파 화면 공유, 음성 채팅 등의 기능을 활용해 장비 사용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초음파 이미지 공유 솔루션인 '소노싱크'도 시연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안드로이드 웹브라우저인 크롬뿐 아니라 아이폰 기반의 사파리 웹브라우저도 지원해 호환성을 개선했다.
한편 디지털 엑스레이 부문에서는 △내구성을 개선한 신규 디텍터와 프리미엄 엑스레이 △자동으로 폐결절을 검출해주는 인공지능 진단 보조 기능인 ALND △엑스레이 장비의 촬영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서 분석해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주는 스마트 센터 솔루션도 선보였다.
CT 부문에서는 △응급 현장이나 수술실 접근성이 좋아 의료진이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동형 CT와 그 응용 사례를 전시했으며 △인체 조직 성분별로 에너지 반응이 다른 점을 이용해 의료진이 환자의 병변을 보다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한 차세대 기술인 PCD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 의료기기는 고객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제품군별로 최적화된 기술 혁신을 하고 있다"며 "영상·신호 처리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의료진이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한 진단기기와 다양한 진단 보조 기능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