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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뒤집어놓은 카피추 추대엽, 누구? MBC 개그맨 출신, 표절 아닌 표절 노래 인기

2019-12-15 09:4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카피추가 '아는형님'에 등장해 시원한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취업상담실'이라는 특별코너를 마련해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인 카피추(본명 추대엽)와 '자연인' 개그맨 이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카피추는 자신을 "산에서 사는 남자. 욕심이 전혀 없는 남자"라고 소개한 후 직접 작사작곡(?)했다는 노래를 들려줬다. 

기타를 연주하며 '아기 상어라지만', '유조건' 등 자신이 만들었다는 노래를 부른 피카추. 하지만 이는 유명한 곡들을 교묘하게 카피한, 표절인 듯 표절 아닌 노래로 큰 웃음을 안겼다.

노래를 들은 정세운이 "제가 아는 노래 중 되게 비슷한 게 있다"며 직접 원곡을 불렀다. 하지만 카피추는 "처음 듣는다. 나를 따라한 게 아니냐"고 뻔뻔하게 되받아 거듭 웃음 폭탄을 날렸다.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



방송 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피카추는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고, 그가 누구인지 관심이 치솟았다. 

2002년 MBC 13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18년차 개그맨 추대엽은 카피추란 활동명으로 유튜브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방송인 유병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부른 노래들이 크게 화제가 됐다. 동요부터 가요, 트로트까지 다양한 인기곡들을 잘라서 이어붙이고, 재치있는 개사를 더해 듣기만 해도 폭소를 유발하는 노래들이었다.

키네틱플로우의 '몽환의 숲' 멜로디에 영화 '타짜' 속 곽철용(김응수 분) 캐릭터를 차용해 만든 '곽철용의 숲'은 카피추와 카더가든의 콜라보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카피추라는 활동명은 한자 가능할 '가(可)', 피할 '피(避)', 추할 '추(醜)'를 써 '가능하면 추한 건 피하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했지만, 이 역시 '노래를 카피하는 추대엽'의 약자가 아닐지.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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