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반도체에만 의존, '차세대 먹거리'가 없다는 지적이 또 제기됐다.
26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주요 산업별 수출의 경쟁력 및 경제적 기여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주력산업의 수출은 반도체 등 특정 품목에 편중돼 있으며, 전기.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 시스템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신산업은 주요 소재.부품에 대한 원천기술이 없어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품질 열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4~2018년 사이 한국의 주력산업은 전반적으로 '수출 특화'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산업은 수출 특화 상태가 강화되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상승하는 등 경쟁력이 제고됐다.
그러나 '취업 유발효과'가 저조한 반도체 산업이 수출을 견인, '고용 없는 성장'이 우려된다.
반면 자동차 산업은 수출 특화 상태가 약화되고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아울러 2018년 기준 항공, 드론,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은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 대비 수출 특화 상태인 것과 달리 의약품, 차세대 반도체 산업은 주요국보다 '수입 특화' 상태였다.
더불어 전기.자율차,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은 주요국에 대해 수출단가가 수입단가보다 의미 있게 낮은 '품질 열위' 상태를 보였다.
한편 바이오 산업은 신성장동력으로서 국민총생산 및 고용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컴퓨터, 주변 장치 산업은 2016~2018년 사이 부가가치유발효과가 대폭 증가했으나, 취업유발효과는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바이오 산업은 수출 호조로 부가가치유발효과는 8조 3000억원, 취업유발효과는 8만 7000명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