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마미손'은 매드클라운 아닌 마미손인데, '삼식이'는 JK김동욱 아닌 삼식이일까?

2020-01-10 10:5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미스터트롯'에 복면 가수가 등장해 화제다. 얼굴을 복면으로 가린 채 '삼식이'로 등장한 이 가수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또 다른 복면 가수 '마미손'을 떠올리게 된다.

9일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예능 '미스터트롯'에서는 직장부 지원자 가운데 복면을 쓴 '삼식이'가 등장했다. 삼식이는 유현상의 '여자야'를 불렀고, 심사위원들은 노래 실력에 반해 올 하트를 주었다.

삼식이의 노래 실력보다 더욱 화제가 된 것이 바로 그의 정체였다. 다양한 추측이 오간 가운데 방송을 본 네티즌 수사대는 삼식이가 마성의 목소리를 지닌 가수 JK김동욱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MBC '복면가왕'에 매주 많은 복면 가수들이 등장하지만, '복면가왕'의 경우 패하면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해야 한다. 오랜 기간 가왕 자리를 지키는 경우를 제외하면 즉석에서 정체를 확인하는 묘미가 있다.

삼식이가 누구인지 확인하려면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이날 방송에서 삼식이는 스케치북에 "결승을 가게 되면 (복면을) 벗겠슴다"라고 써 정체 공개 조건을 결승 진출로 내걸었다.

만약 삼식이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 정체 공개를 안하고 그대로 '삼식이'로 남는 것일까.

사진=마미손 뮤직비디오, 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삼식이 이전에 '마미손'이 있었다. 2018년 방송된 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 핑크색 복면을 쓰고 등장한 마미손. 그는 누구나 알 만한 목소리와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예상 밖으로 2차 예선에서 일찍 탈락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유명 래퍼 매드클라운으로 짐작했다.

하지만 탈락 후에도 마미손은 복면을 벗지 않았고, '마미손'이란 활동명을 그대로 쓰면서 '소년점프'라는 곡을 발표해 화제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마미손은 복면을 쓴 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첫 정규앨범 '나의 슬픔'까지 발매했다.

마미손도 매드클라운도, "마미손은 매드클라운이 아니다"라고 했다.

삼식이는 JK김동욱일까, 그냥 삼식이일까. 삼식이가 결승 진출을 할 때까지, 혹은 그 이전에 탈락할 때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숱한 화제를 양산하고 있는 '미스터트롯'이 또 하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