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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금요일 밤에', 나영석 PD 예상대로 2.9% 낮은 시청률 출발…5% 넘겨 회식 할까

2020-01-11 09:5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tvN 새 예능 '금요일 금요일 밤에'가 첫 선을 보였다. '옴니버스 예능'이라는, 다소 색다르지만 트렌드를 반영한 나영석 PD표 '금요일 금요일 밤에'이기에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 지 관심이었다.

10일 방송된 '금요일 금요일 밤에' 첫 회는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평균 2.9%의 시청률(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나영석 PD의 예상대로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나 PD는 첫 방송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실험적인 시도이기에 시청률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청률 5%가 넘으면 회식이라도 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신서유기7'의 경우 첫 방송 시청률이 5.7%(최고 시청률은 6.6%)였다.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절반 정도의 시청률로 출발한 셈이다.

사진=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 홈페이지



하지만 '금요일 금요일 밤에'의 전망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옴니버스 구성에서 오는 속도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6개의 코너를 10~15분씩 짧게 내보내면서 핵심 요소를 간결하게 담아내 시선집중 효과가 있었다.

각각의 코너에 개성도 부여됐다. 홍진경이 20년 지기 김영철의 어머지 집을 방문한 '아주 특별하고 비밀스런 내 친구네 레시피', 은지원 장도연 송민호가 김상욱 교수에게 미래의 과학에 대해 배우는 '신기한 과학나라', 박지윤 아나운서와 한준희 축구해설위원이 평소 잘 접하기 어려웠던 스포츠를 중계하는 '당당(당신을 응원합니당)', 이서진이 과거 유학시절을 보낸 뉴욕을 탐방하는 '이서진의 뉴욕뉴욕', 양정무 교수와 은지원 장도연 송민호가 미술품 가격에 대한 평소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신기한 미술나라', 이승기가 꼬막에 온몸을 던진 '삶의 체험 공장'은 모두 특색이 있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에 대해 호평하는가 하면, 몰입도를 높인 짧은 옴니버스 구성에 호기심을 나타냈다.

다만, 개인 취향에서 벗어난 에피소드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거나 단편적인 편성이 익숙하지 않은 데서 오는 불편함을 지적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화제성으로 출발한 '금요일 금요일 밤에'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시청률 5%를 넘겨 나영석 PD 팀이 회식을 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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