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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3부 쪼개기도 못말린 시청률 상승세…첫회와 비교해 3배 이상 점프

2020-01-18 10:0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토브리그'가 3부로 쪼개기 편성을 했지만 시청률 상승세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첫 회 방송 이후 한 번도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고 10회까지 자체시청률 기록을 계속 경신하며 꿈의 20%대 시청률을 바라보게 됐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 10회는 이전 1,2부에서 1,2,3부로 나뉘어 방송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스토브리그' 시청률은 전국 기준 12.9%, 15.5%, 17.0%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9.4%까지 올라갔다.

3부의 17.0%는 지난 11일 방송된 9회 때 기록한 15.5%의 자체 최고기록을 넘어선 새로운 기록이다. 첫 방송에서 5.5%의 시청률로 출발한 '스토브리그'는 9회 연속 자체 최고기록 행진을 벌였고 1회와 10회를 비교하면 3배 이상 시청률이 뛰었다.

사진=SBS '스토브리그' 포스터



'스토브리그'의 이같은 꾸준한 시청률 상승은 프로야구단을 소재로 했지만 '야구' 이야기가 아닌 '사람'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흥미진진한 전개 덕분이다. 야구단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적절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속도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 

스카우트 비리, 트레이드, 국적포기와 병역면제, 선수단 내 파벌, 연봉협상, 선수협회 문제 등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공감가게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주요 인기 요소다. 주인공 백승수 단장 역의 남궁민은 냉정함 속에 슬쩍 드러나는 인간미, 흔들림 없이 소신을 갖고 구단 운영을 하는 모습 등으로 저절로 감정이입을 시킨다. 남궁민에 맞서는 구단주 대행 권경민 역의 오정세, 강단있는 여성 운영팀장 이세영 역의 박은빈 등의 연기 케미스트리도 환상적이다. 구단 직원 한 명 한 명, 코칭스태프와 선수 한 명 한 명의 캐릭터도 개성과 생동감이 넘친다.

SBS가 3부 쪼개기로 중간광고를 두 차례나 넣는 편성을 한 것도 이런 드라마 인기에 대한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승수 단장이 비활동 기간(프로야구 비시즌 휴식기) 선수들 훈련 문제로 선수협회와 갈등을 빚으면서도 궁극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이로 인해 권경민과 다시 맞부딪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큰아버지인 그룹 회장에게 경영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치는 권경민의 개인사도 조금씩 드러났다. 방송 말미 권경민이 사촌동생에게 분노를 폭발시키는 장면은 또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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