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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 “신종 코로나 새 불확실성...무역분쟁 여파 더 높아져”

2020-02-06 11:07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유럽연합(EU) 로고 [사진=EU 웹사이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새로운 불확실성이라고 평가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신형 폐렴 확산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 때문에 이미 널리 퍼져 있는 보호무역주의의 여파가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새로운 위험요소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단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올리 렌 ECB 집행이사는 중국을 중심으로 우려되는 신형 코로나의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과거 사례에서는 경제와 금융시장이 단기간 내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렌 이사는 ECB의 기준금리 범위는 연 0~3%라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경기가 완전하게 회복될 경우 금리는 플러스로 회귀하겠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영국의 EU 이탈(브렉시트)로, 금융위기 이후 채택했던 제2차 금융상품시장지침(MiFID2) 중, 영국에 양보한 내용의 수정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는 런던이 거점인 은행권 견제가 목적으로, EU는 유럽 최대 금융시장이 역외에 있다는 사실이 금융서비스 규정의 동등성 변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독일 재무부와 거래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것은 MiFID2 중 거래와 결제를 다른 시장에서 시행하는 내용으로, 이는 런던 증권거래소를 중심으로 도입이 결정됐지만, 상장 상품에 대한 유럽 기업의 지배력을 약화시킨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아울러 프랑스 시장 당국은 경쟁을 저해하는 저가의 투자리서치를 대형 금융사에서 제공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영국의 금융권 규제 관련 논의가 향후 EU와의 브렉시트 협상 중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렉시트 이후 프랑스의 BNP파리바가 역내 투자은행 부문에서 비교우위 확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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