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혼성그룹 거북이의 메인 보컬 금비가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8년만에 무대에 선 금비는 '울컥'하며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가왕 낭랑18세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복면가수 8명이 나와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세번째 대결에 나선 강약중강약과 치약의 대결에서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가슴 아파도'를 선곡해 맞붙었다. 강약중강약이 56대43으로 승리하며 2라운드로 올라갔고, 패한 치약은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개성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거북이 멤버 금비였다. 오랜만에 방송에 등장한 금비를 보고 연예인 판정단과 청중들 모두 큰 환호로 반겼다.
정체 공개 후 금비는 "8년만에 무대에 섰다"고 말하며 여러가지 감정에 북받친 듯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고 눈물을 내비쳤다.
MC 김성주가 왜 활동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현실을 회피하고 싶었다.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고 밝혀 숙연하게 만들었다.
2001년 데뷔한 3인조 혼성그룹 거북이는 '10년이 지났지만', '빙고', '비행기' 등 빅히트곡들을 내놓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리더였던 터틀맨(임성훈)이 2008년 4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룹이 해체됐다. 2011년 4월 새 멤버 이강을 영입해 다시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그 해 11월 다시 해체됐다.
금비는 "시간이 지나니까 또 (무대가) 생각이 나더라"며 아픔을 딛고 활동 재개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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