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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SNS에 검은색 바탕만…'워크맨' 일베 논란에 '할많하않'?

2020-03-14 11:1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SNS에 검은색 바탕에 아무런 멘트도 없는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장성규가 출연한 '워크맨'이 일베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이 SNS 게시물을 올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성규는 1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업로드하면서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남겼다. 아무런 사진도 멘트도 없이 화면에는 검은색 바탕만 보인다. 평소 SNS를 통해 다양한 사진이나 멘트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온 그이기에 이날 게시물은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많은 팬들이 추측하는 배경은 '워크맨'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이다. 

사진=장성규 인스타그램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산하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서는 '이제 접습니다'라는 타이틀로 영화 '기생충' 속 피자 상자 접기 부업에 도전한 장성규, 김민아의 모습이 공개됐다. 장성규와 김민아는 132개의 상자를 접었으나 잔돈이 없다는 피자집 사장님의 말에 150개를 채우기로 하고 상자 접기를 이어갔다. 이 때 두 사람의 머리 위로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노무'라는 표현이 논란이 됐다. 일부 네티즌이 '노무'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쓰는 단어라고 지적했다. 이에 '워크맨' 제작진이 오해의 소지를 피하고자 '노동과 관련된 사무'를 뜻하는 '勞務'라는 한자를 덧붙였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워크맨'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룰루랄라 측은 13일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디지털 콘텐츠 제작진이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과 이런 상황을 야기한 관리 프로세스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일이 있은 다음 장성규가 SNS에 평소와 다른 게시물을 올렸다. 장성규가 이를 통해 이른바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의사 표시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장성규의 게시물을 접한 팬들은 장성규를 걱정하며 격려하는 댓글을 많이 올리고 있다.

JTBC 산하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제작하는 '워크맨'은 장성규와 김민아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보는 유튜브 채널로 두 사람의 통통 튀는 매력을 앞세운 인기 콘텐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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