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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하차 논란 '학교 2020', 제작사 "부친 무리한 요구 있었다" 강경 대응 예고

2020-03-20 18:2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KBS 2TV가 준비 중인 드라마 '학교 2020'이 제작 과정에서 여주인공 하차 논란으로 시끄럽다. 안서현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으나 갑작스럽게 하차 소식이 전해졌고, 주인공 교체에 나선 제작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제작사 측이 배우 안서현 하차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안서현 부친의 무리한 요구로 캐스팅이 불발됐다는 것이다.

'학교 2020' 제작사 SR픽쳐스는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앞서 제작진은 배우 안서현의 캐스팅 계약 체결 전, 협의 과정에서 안서현 부친의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에 걸쳐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제작사는 안서현 배우 하나만 생각해 작품을 함께 하려 했으나, 안서현 부친의 요구 수위가 제작사가 감당할 수 없는 데까지 이르러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결국 작품 하차에 관한 배우 측과 제작사의 협의가 있었고 하차 통보는 부친의 일방적 주장임을 명백히 밝히는 바"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될 경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제작사는 "어린 배우 본인이 입을 타격과 상처를 우려해 조용히 일을 마무리하려 했다. 이는 무척 힘든 과정이었으나, 안서현 배우 부친의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로 이렇게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바"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안서현 배우 측과의 계약 진행과정 및 내용을 전부 공개할 것이며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학교 2020'은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KBS2의 간판 청소년 드라마 '학교' 시리즈물. 그룹 엑스원 출신 김요한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고, 안서현의 출연도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여주인공으로는 배우 김새론이 출연 제의를 받고 논의 중이다.

사진=안서현 인스타그램



한편, '학교 2020' 캐스팅 불발과 관련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서운한 감정을 밝혀온 안서현은 이날 오후 게시물을 업로드하면서 "난 괜찮아요.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첫 고등생활 즐길 것이며 더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안서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 여주인공 미자 역으로 출연해 주목 받았다.

[안서현 캐스팅 불발 관련 '학교 2020' 제작사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드라마 '학교 2020'의 제작사입니다.

배우 안서현 캐스팅 불발 건과 관련하여 제작사 입장을 밝힙니다.

앞서 제작진은 배우 안서현의 캐스팅 계약 체결 전, 협의 과정에서 안서현 부친의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에 걸쳐 받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사는 안서현 배우 하나만 생각하여 작품을 함께 하려 했으나, 안서현 부친의 요구 수위가 제작사가 감당할 수 없는 데까지 이르러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국 작품 하차에 관한 배우 측과 제작사의 협의가 있었고 하차 통보는 부친의 일방적 주장임을 명백히 밝히는 바입니다.

제작사는 어린 배우 본인이 입을 타격과 상처를 우려해 조용히 일을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이는 무척 힘든 과정이었으나, 안서현 배우 부친의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로 이렇게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안서현 배우 측과의 계약 진행과정 및 내용을 전부 공개할 것이며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입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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