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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 통합당 댓글 공격 사과…"저에 대한 악플도 그만" 논란 끝내길 당부

2020-03-24 11:3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준이 미래통합당 관련 과거 자신의 댓글 공격에 사과했다. 자신에 대한 악플도 그만해 달라며 논란을 끝내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배우 정준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함께 올린 사진은 등을 보이며 걸어가는 자신의 뒷모습을 담아, 최근의 논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심경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정준은 "저도 사과 드립니다"라며 "제가 단 댓글이 정준 공인으로 단 댓글이 아니더라도 지금에서는 많은 분들이 알았기에 그 부분은 삭제하고 사과를 드립니다"라며 사과의 뜻부터 밝혔다.

그는 "많은 생각을 하고 어떤 표현이 더 공인으로 좋은 모습일지 고민하다 사과의 글을 써야겠다 마음 먹었다"며 "(미래)통합당 당원 분들이 제 예전 댓글을 보고 불편했다면 그 부분도 사과 드리겠다. 저는 정치적으로 저의 표현을 이용하거나 정준으로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 부분은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자신의 댓글로 불쾌감을 느꼈을 미래통합당 당원들에게도 사과했다.

사진=정준 인스타그램



이어 정준은 "그리고 저도 사과를 했으니 이젠 저에게도 그리고 제가 지켜야하고 너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악플은 달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제가 겪어 보니(이젠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지만) 너무나 큰 고통이다. 그러니 잘못된 부분 저도 사과했으니 악플러 분들도 더이상 저에 대해서 악플 달지 말아달라. 부탁드린다"고 자신을 향한 악플을 그만둘 것을 부탁했다.

정준은 하고 싶은 말도 보탰다. 그는 "하지만 저의 표현의 자유는 인정해주시고 저도 더욱더 성숙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이번 일로 같이 힘들어 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고 너무너무 힘이 되었다. 이젠 여러분들과 즐거운 이야기하고 만남도 가지려 한다"고 지지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나타냈다.

정준은 "통합당 여러분 사랑한다. 같은 대한민국 분들이니까"라며 정치적 견해가 다르지만 같은 국민으로서 서로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고 "제가 문재인 대통령님 좋아 하는 것도 인정해 달라. 저 문빠 맞다. 그냥 그분이 좋다. 우리나라 대통령이여서"라는 소신도 밝혔다.

최근 정준은 악플러와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 입장을 밝힌 후 악플에 시달려온 그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심한 욕설로 악플을 단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정준은 역풍을 맞았다. 미래통합당 당원모임이 과거 정준이 황교안 대표 및 미래통합당을 향해 악플을 달았던 사실을 근거로 그를 포함해 21명의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신에 대한 고발 얘기가 나오자 정준은 "제가 쓴 댓글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공개적으로 사과 드린다"며 고소 의사를 철회했다. 그러면서도 정준은 "결이 다르다", "당에서 고소를 할 일인가?" 등의 표현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계속 논란이 되자 이날 정준은 다시 공개 사과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 악플 자제 등을 적은 글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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