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닷새 앞두고 MBC가 선거 방송의 무대가 될 세트를 공개했다.
■ 민심을 투명하게, 에어돔이 떴다
'민의의 전당' 국회의사당의 상징은 단연 돔 모양의 지붕이다. 이 돔 모양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에어돔이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 나타났다. 민의가 국회에 모이듯, 유권자의 표심을 한 곳에 모을 이 에어돔은 지름 25m, 높이 12.5m의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벌써부터 상암의 새로운 명물로 불리고 있다.
겉모습만 화려한 것이 아니다. 이 돔 안에는 전국 253개 지역구의 개표 상황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253개의 LED볼이 자리하고 있다. LED볼에는 출구조사와 실시간 개표상황이 반영된 각 당의 상징색이 표출된다. 이 LED볼만 봐도 선거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것이다.
또 가로 18m, 세로 7m의 양 날개 모양으로 생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표 상황이 실시간으로 표출된다. 대결과 격전, 승리와 패배라는 콘셉트를 담아 마치 영화관에 온 듯한 보는 재미를 시청자에게 제공한다.
에어돔은 유권자의 선택을 그대로, 투명하게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투명하게 제작됐다. 특히 개표가 중·후반으로 치닫는 밤에는 화려한 조명쇼가 펼쳐지는 장관이 연출된다. 같은 시각 드론이 에어돔 상공에 떠 안방에 있는 시청자들에게까지 레이저쇼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 메인 세트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에어돔과 함께 상암 MBC 사옥 내부에도 오직 선거 방송만을 위한 대규모 세트장이 마련됐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시점에 변화의 물결을 형상화한 메인 세트는 파도와 꽃봉오리를 닮아 있다. 4월의 봄, 새로운 생명이 움트듯 국회가 새로워지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
선거 방송의 메인 세트장에는 MBC 뉴스를 이끄는 간판 앵커들이 총출동해 선거방송을 진두지휘한다. 뉴스데스크를 이끄는 투톱 왕종명, 이재은 앵커를 필두로 성장경, 김경호, 강다솜 앵커가 개표 결과가 완료되는 새벽까지 끝장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메인 세트장에는 '10분 토론'이란 이름이 붙여진 토크 박스도 마련됐다. 촌철살인 클로징 멘트로 유명한 신경민 전 앵커가 8년간의 국회의원 활동의 경험을 더해 깊이 있는 분석을 더한다. 신 전 앵커의 토론 상대로는 대표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일찌감치 낙점돼 준비해왔다. 각 방송사의 선거방송 섭외 1순위이기도 한 전 변호사는 이번에도 '전원책 어록' 탄생을 예고했다.
메인 세트에는 MBC 선거방송이 자랑하는 비장의 무기 '적중 2020'을 위한 별도의 무대도 마련됐다. '적중 2020'은 현재 개표상황은 물론이고 출구조사와 과거 선거 결과까지 모든 데이터를 총망라해 모든 지역구 후보자의 실시간 당선 확률을 분석하는 코너로 개표 상황에서 현재 뒤처져있는 후보라도 '적중 2020'이 역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 당선 확률이 더 높게 표출된다. 이런 실시간 당선 확률은 오직 MBC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이지선, 나세웅 기자가 진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