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부가통신업자(VAN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업 수익은 확대됐지만, PG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가 늘어남에 따라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VAN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1643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1660억원에 비해 17억원(1.02%) 감소했다. VAN사업 수익이 증가했지만 영업비용 증가폭에 미치지 못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비용은 2조255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91억원(5.1%)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전년에 비해 1586억원(13.6%)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영업수익은 2조4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7억원(4.4%) 늘었다. 특히 기타사업 부문에서 온라인쇼핑거래 확대로 PG사업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에 비해 2107억원(22.6%) 크게 늘었다.
자산은 2조392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888억원(13.7%) 증가했다.
부채 역시 864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564억원(22.1%) 늘었다. 이는 선수금 등 유동부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본은 1조527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324억원(9.5%) 늘었다. 이는 이익잉여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에 기인했다.
한편, 카드 거래건수와 가맹점수, 단말기 수는 모두 증가했다.
카드 거래건수는 188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억건(7.4%) 늘었고, 가맹점 수도 272만개로 21만개(8.4%) 증가했다. 단말기 수 역시 361만대로 50만대(15.9%) 늘어났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