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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대란' 후폭풍, 구입가 하루만에 최대 40만원까지…'분통'

2014-11-03 16:10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한달 만에 발생한 '아이폰6 대란'의 여파가 크다. 아이폰 대란 이후 지날달 예약가입을 하고 지난달 31일 새벽부터 줄을 서서 아이폰6을 받은 고객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지난달 31일 아이폰6 출시를 기념해 유명 연예인을 초청하고 고가의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반포동 LG유플러스 서초직영점에서 열린 아이폰6 론칭 행사에서 최소 하루에서 이틀을 기다려 아이폰6을 개통하게 된 시민들이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이날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서 밤을 새워가며 기다린 후 아이폰6를 수령했다.

하지만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아이폰6 16GB 모델이 일부 온라인 판매점 등에서 10만~20만원에 팔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루 만에 아이폰6 가입자들은 '호갱님'으로 바뀌었고 이들은 자신들이 구입한 금액과 최대 40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 금액에 분통을 터트렸다.

또 '아이폰 대란'을 통해 휴대폰 계약을 한 고객들 역시 불만이 쇄도 하고 있다. 정부가 '아이폰6 대란'에 대해 과장금 부과, 형사고발 등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고 이에 대리점과 판매점이 개통취소, 기기회수 등 진화에 나섰기 때문.

아이폰6 16GB에 실린 70만원 상당의 장려금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이번 '아이폰 대란'과 관련해 이동통신 유통업계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일로 인해 유통점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측은 주도 또는 참여자가 협회 회원사일 경우 탈퇴 조치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단통법 시행초부터 휴대폰 구입비 상승과 달라지지 않는 요금제에 이의를 제기해 오던 소비자들은 이번 '아이폰 대란'에 정부가 강력 대응 방침을 예고하자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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