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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맹렬히 쌓아올린 연상호표 포스트 아포칼립스…2020년 최고의 블록버스터 탄생 [종합]

2020-07-09 17:2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연상호 감독이 맹렬히 쌓아올린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K-좀비 파워의 조화로 올여름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이 참석했다.


지난달 16일 '반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의 모습. /사진=NEW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작품.

연상호 감독은 '반도'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7월 개봉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왔지만 준비했던대로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이렇게 시사회를 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반도'를 통해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 '서울역', '부산행', '반도' 포스터



'서울역', '부산행'에 이어 '반도'까지 관통하는 자신만의 유니버스, '연니버스'를 구축한 연상호 감독. 그는 상업 영화 최초로 좀비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가져다 놓으며 장르적 저변을 넓혔다. 어느덧 K-좀비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한 연상호 감독은 "사실 '부산행'을 만들 때 'K-좀비'라는 말이 생길지 예상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신기하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반도'의 영화적 특성에 대해서는 "K-좀비의 특성이라기보단 좀비물 자체가 공간적 특성과 많이 연관된다. '부산행'은 고립된 KTX에서 캐릭터가 생겨났다면, '반도'는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된 한국의 모습을 담으려 했다. 낯선 배경이지만 우리가 익숙하게 이해하는 코드들, 한국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정서가 잘 들어가있길 바라며 영화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반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연상호 감독, 배우 강동원, 이정현의 모습. /사진=NEW



'전우치', '군도:민란의 시대',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등 매번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인상 깊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강동원. 그는 '반도'에서 폐허가 된 땅에 다시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 역으로 분해 국내 최초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영화에 도전한다.

강동원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 정석 역에 대해 "정석은 합리성을 따지는, 조금은 차가울 수 있는 인물이다. 재난 상황을 맞으며 여러 가지 실망감을 갖게 되고 염세적인 모습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분들이 감정선을 따라가며 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에 살아가다 희망을 갖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강동원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은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정현은 "연상호 감독님이 현장에서 연기 지도를 해주시는 게 재밌기도 하고 많은 도움이 됐다. 누구나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때 감독님께 이야기를 드리면 정확히 말씀해주셨다"며 "정확한 콘티가 있고, 촬영이 일찍 끝나서 너무 좋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지난달 16일 '반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연상호 감독의 모습. /사진=NEW



'부산행'이 한국 상업 영화 최초로 좀비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가져다 놓으며 장르적 저변을 넓혔다면 '반도'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으로 신선한 재미와 충격을 선사한다. 달리던 기차에서 광활한 도심으로 배경을 확장한 만큼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더 커진 스케일, 속도감 넘치는 액션이 올여름 스크린을 시원하게 강타할 예정이다.

여기에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열연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폐허가 된 땅으로 돌아온 사람들과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그리고 폐허의 땅에서 미쳐버린 사람들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마지막 사투에 귀추가 주목된다.

연상호 감독은 "'반도'는 시시한 인간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부산행' 때와 같이 보통의 욕망을 갖고 있는 보통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배경이 바뀌었을 뿐이다.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현실성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이 영화를 기획했다"며 광활한 세계관을 동반한 현실적 스토리, 보편적인 메시지를 예고했다.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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