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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첫 방송 시청률 3.4%로 출발…강렬한 서스펜스 멜로 등장

2020-07-30 09:0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악의 꽃'이 강렬한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의 등장을 알렸다.

29일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연출 김철규, 극본 유정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몬스터유니온)이 첫 선을 보였다. 1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은 3.4%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이준기(백희성 역)와 문채원(차지원)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듯 보이지만 이준기의 과거에 얽힌 사연이 만만찮은 서스펜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사실을 촘촘한 스토리로 풀어냈다.

사진=tvN '악의 꽃' 포스터



백희성과 차지원은 백희성의 공방에서 키스를 나누는 등 달달한 일상을 보냈다. 가족모임에서도 두 부부는 화기애애해 보였지만, 아내가 자리를 비우자 백희성의 얼굴에는 순식간에 감정이 지워지고 표정에 서늘함이 돋아나 의구심을 안겼다.

18년 전 '연주시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도민석과 그의 아들 도현수에 대한 자극적인 기사를 쓴 기자 김무진(서현우 분)은 차지원의 남편이 도민석과 같은 직업인 금속공예가임을 알고 눈빛을 반짝였다.

공방으로 찾아간 김무진은 백희성을 보고 "도현수"라고 불렀고, 백희성은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싸늘하게 식은 표정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강력계 형사인 차지원은 아빠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열두 살 소년의 사건을 수사 중이었다. 이 사건에는 불륜을 저지른 남편이 이혼을 위해 아내에게 영양제로 둔갑시킨 약물을 주입했고, 이를 눈치 챈 아들이 "아빠가 자신에게 나쁜 사람이면 엄마가 덜 슬플 것 같아서"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슬픈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아내가 그 약의 정체를 알고도 묵인했으리라 짐작한 차지원은 "어떤 진실은 단 한 순간에 내 삶을 폐허로 만들어. 그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이 언젠가 다가올 거라는 걸 알지만 그 날을 하루만 더 뒤로 미룰 수만 있다면"이라고 읊조렸다.

이런 차지원의 대사는 김무진을 무력으로 제압해 기절시킨 백희성의 모습과 교차됐다. 마치 사랑하는 남편의 정체를 의심하고 진실을 추적해가면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차지원의 입장을 암시하는 듯했다. 

공방 바닥 아래의 지하실에는 김무진이 갇혀 있었다. 도대체 백희성(도현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차지원은 남편의 비밀을 어떻게 알게 되며, 어떤 반응을 보일까.

긴장감 속에 이야기를 이어갈 '악의 꽃' 2회는 오늘(30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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