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로 구성된 국내파가 해외 무대에서 활동 중인 해외 연합팀을 꺾고 제6회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국내파의 2년 연속 우승이다.
9일 경북 경주의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1대1로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국내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과 6-6으로 비겼다.
하지만 지난 7일 첫 날 열린 포볼 경기(2명씩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방식)에서 국내파가 4.5-1.5로 앞섰기 때문에 최종 스코어 10.5-7.5로 해외파를 눌렀다. 8일 열릴 예정이던 포섬 경기(2명씩 한 조를 이뤄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는 기상 악화로 취소돼 이틀간 성적으로만 우열을 가렸다.
사진=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홈페이지
지난해에도 우승했던 국내파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역대 전적은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매치플레이에서는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섰다. KLPGA 소속 선수 중에서는 박현경, 임희정, 유해란, 오지현이 승리했다.
올 시즌 벌써 2승을 올린 박현경은 이보미를 1홀 차로 꺾었다. 박현경은 4번홀(파5)과 7번홀(파4) 버디로 앞서가다 후반 라운드에서 이보미에게 추격을 당해 16번홀까지 올스퀘어가 됐다. 17번홀(파3)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현경이 버디를 잡아 이보미를 따돌렸다.
지난 시즌 3승에 빛났던 임희정은 이정은6과 12번홀(파4)까지 균형을 이뤘지만 13번홀(파3) 버디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다음 17번홀(파3) 파세이브로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허미정을 3홀 남기고 4홀 차로 앞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또한 오지현은 14번홀(파5)까지 신지애(32)에 5홀 앞서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해외파 가운데는 유소연, 김효주, 이민영2, 김하늘이 나란히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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