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한은 "인도경제 향후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 예상"

2020-08-16 12:00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인도경제는 단기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6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인도는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내수시장이 빠르게 확돼되는 가운데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대체 생산기지로서 역할이 확대되면서 주요기관들은 향후 10년내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지난해 말 2029년 인도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추월하며 세계 3위의 경제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정부도 국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 3위의 경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인도경제는 중장기적으로 제조업 경쟁력 개선과 함께 거대소비시장의 강점이 부각되고, 미국과의 공조가 강화될 경우 대체 생산기지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이후 추진돼 올해 중 타결을 목표로 하는 인도와 미국간 FTA 협상과 미국 정부의 탈중국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추진 등으로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인도로의 생산기지 이전이 가속화 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미중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변화의 수혜국으로 인도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제조업 육성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제조업 경쟁력이 개선되면서 글로벌 대체 생산지로서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위기 심화에 따른 내수 및 서비스산업 침체 장기화와 제조업 경쟁력 확보 미흡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내 역할 제약 등은 목표달성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는 “인도경제가 앞으로 글로벌 생산기지로의 역할 강화에 힘입어 세계경제의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나라도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인도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응해 수출 품목다면화 등을 통해 인도 내수시장 공략 강화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기계‧설비, 소재‧부품 등의 대(對)인도 판로를 개척하고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해 중국, 아세안 등에 편중돼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조를 향후 인도 등으로 다변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인도 소비자 수요가 다양화되고 고급화되는 추세에 대응해 소비재 수출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인도시장 진출시 코로나19로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인도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