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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벼워진 주머니 "카드 포인트야, 부탁해"

2014-12-02 15:07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지난 8월 카드 미사용 포인트 잔액 2조2000억원 가량...유효기간 지나면 소멸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13월의 월급인 연말정산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놓치는 것 중 하나는 카드 포인트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포인트가 얼마나 적립됐는지 몰라 해를 넘기는 경우가 많아 자칫 포인트가 소멸되는 값진(?) 경험을 하곤 한다.

   
▲ 연말이 다가오면서 지출이 많아진 탓에 가벼워진 지갑을 대신하는 카드 포인트 사용 팁이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뉴시스
자신의 포인트 적립액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해 가벼워진 주머니를 채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최근 카드사들의 포인트 사용 제휴사가 온·오프라인에 걸쳐 늘어나고 있어 포인트 사용이 한층 편리해지고 있다. 이에 지출할 곳이 많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카드 포인트 팁이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상규 의원(통합진보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국민, 신한, 현대 등 20개 카드사의 미사용 포인트 잔액은 약 2조2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대부분의 카드사는 포인트 적립 후 유효기간이 5년 정도로 이 기간이 지나게 되면 소멸된다. 이에 포인트를 무조건 쌓아둘 것이 아니라 사용 가능한 가맹점 등을 통해 포인트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현대카드는 이날부터 연말을 맞아 쇼핑 분야에서 M포인트 사용혜택을 제공하는 '50% M포인트 스페셜(Special)-쇼핑'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카드의 이번 이벤트는 홈플러스, CU, G마켓, 티켓몬스터, 신세계몰, 이마트몰 등 온오프라인 주요 쇼핑몰에서 구매액의 5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으며 사용처에 따라 최고 3만 M포인트까지 쇼핑금액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밖에도 현대카드 M포인트는 외식, 주유, 자동차 구매 등 전국 3,4000여곳 이상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포인트리는 1점이 1원의 가치를 지니며 1점부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포인트리는 각종 은행수수료 대출금, 대출이자 납부, 예금·적금·펀드·보험료 등 KB국민은행의 금융 거래 시에도 이용가능하다.

또한 포인트리는 네이버, 네이트, 벅스뮤직 등과 같은 온라인 콘텐츠 구매를 비롯해 옥션, 11번가, G마켓 등 쇼핑몰에서 쓸 수 있다. 특히 KB국민 와이즈카드 보유 고객의 경우 포인트리 1만점 이상일 시 1만원 단위로 KB국민은행 ATM기를 통해 현금으로도 인출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1일부터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을 없앴다. 이에 따라 포인트를 조급하게 사용할 필요는 없게 됐다. 롯데카드 포인트는 롯데백화점, 롯데몰 김포공항, 롯데아울렛, 엔제리너스커피, T.G.I.FRiDAY’S, 세븐일레븐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제휴사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현금처럼 구매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경우 가족간 따로 흩어져 적립된 포인트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가족합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카드 포인트로 굿네이버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기부도 가능하며 정치후원금이나 카드결제대금, 연회비, 전기요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카드 포인트 적립액의 조회를 원할 경우 각 카드사별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며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서비스(www.cardpoint.or.kr)나 스마트폰 앱('카드포인트조회')를 통해 확인하면 여러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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