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금보다는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금보다 카드 한장으로 소비생활을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1000원어치의 소액결제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지만 구매할 수 있는 최소단위 때문에 1000원 이하의 카드결제를 할 수는 없다. 또한 일부 상점에서 소액결제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어 현금서비스를 받아 결제하거나 수수료를 추가부담해야 하는 황당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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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용카드 사용 빈도와 소액결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구매 최소금액의 제약과 현금결제 선호로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 뉴시스 |
9일 여신금융협회에서 발표한
'2014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117조
2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3%(3조
8000억원
) 증가했다
.
이는 카드 결제건수 증가와 소액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5709원을 기록했다. 카드승인자료 수집이 시작된 지난 2005년 1분기 8만3854원 이래 처음으로 절반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카드 결제 시 소액 결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편의성과 인식 변화에 있다. 이전에는 카드가 고액의 물품이나 재화, 서비스를 구매할 때 편리하기 위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편의점, 택시 등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카드 이용이 일반화됐기 때문이다. 지불수단이 현금에서 카드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크카드 사용으로 소득공제가 된다는 편리함도 있다.
또한 카드를 사용하면 각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용공여 기간도 평균 한 달가량 유지된다는 것도 이점이다.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최소 금액 단위는 각 카드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제한이 없다. 우선 국민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은 최소 결제 한도가 없다.
삼성카드의 경우 100원부터 결제가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10원, 현대카드는 1원부터 결제가 된다.
하지만 실제로 1원, 10원 단위의 결제를 하는 것은 힘들다. 카드로 구매할 수 있는 물품이나 서비스 등이 1원이나 10원 단위처럼 소액인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더불어 카드결제시 수수료 부담으로 카드결제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시장이나 구멍가게의 경우 '카드 사절, 현금 우대'를 내걸고 있다. 일례로 1만원짜리 티셔츠를 살 경우 카드일 경우 1만2000원을 결제해야 하는 불편한 사례도 있다. 상인들이 카드결제시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걸림돌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카드로 소액을 결제하시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원칙적으로 소액 결제가 가능하지만 일부 가맹점에서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