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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해야"

2020-11-17 14:21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여권 내의 거취 정리에 대한 목소리와 관련해 “윤 총장이 그 자리에 있는 한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정치적 중립 시비, 검찰권 남용 논란 등을 불식시킬 생각이 없다면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사이 갈등에 대해서는 “이번 일은 검찰개혁의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다. 그것이 본질”이라면서 “그것이 마치 두 사람의 싸움인 것처럼 비치는 것은 몹시 아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SBS 유튜브 캡처


이어 "추 장관의 경우 비교적 스타일 쪽에서 아쉽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면서도 "모든 걸 옳다고 보지는 않지만, 검찰 내부가 수사대상이 된 사례에 대해 지휘하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된 추 장관의 '비밀번호 공개법' 검토 지시와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술거부권과 방어권 훼손이라는 문제 제기에 일리가 있다"는 말했다.

“같은 당원에게 지나친 상처 주는 것은 자제해야”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당내 친문계의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유의하겠지만, 그러지는 않는다. 야단도 많이 맞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당대표 취임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6차례 정도 만나 소통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이 추 장관에게 '정도껏 하라'고 지적한 일로 강성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같은 당원에게 지나친 상처를 주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금태섭 전 의원이 탈당하며 친문 지지층을 '에너지원'에 빗댄 자신의 발언을 문제삼은 데 대해선 "금 전 의원의 충고와 충정은 내가 받아들인다"면서도 "그 인식이 모두 정확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비판을 하든 지지를 하든 양쪽 모두 에너지가 되는 것"이라며 "나 자신도 억울하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공격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의 징계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하지만 윤리심판원은 법원 같은 곳으로, 집행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나는 개인적으로 왜 (윤리심판원이) 끝까지 갔을까 생각하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차기 대권주자로서 이낙연만의 철학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에는 “중요 현안에 대해 민주당이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저의 의사”라면서 “당과 따로 놀기를 원한다면 재앙이 될지 모른다”고 답했다. 

“부동산 시장,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것 뼈아파”

아울러 이 대표는 최근 전세난 등 부동산 시장 혼란에 대해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주거 문제로 고통겪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전월세 계약갱신이 늘면서 공급이 줄다 보니 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당론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당론이 아니라고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제정에 찬성하고, 법사위가 심의하면 받으들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산업안전법 등 상충 여부와 법체계 정합성을 따지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법안 내용은 상임위 심의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신공항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선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가덕도 등 새 부지에 대해 압축적으로 검증하자는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1월 말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에 대해서는 "당의 입각이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대미·대북협상에 대해 "북미간 사상 첫 정상회담 결과물인 싱가포르 합의가 존중, 유지, 발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 문제는 스몰딜, 미들딜의 방식으로 접근하는게 어떨까"라며 "내년 1월 북한 8차 당대회와 신년사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한 북한의 결단이 포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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