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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야? 미술관이야?…CU 아트갤러리 점포 열어

2020-11-23 14:44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편의점 CU는 기장연화리바다점에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프로젝트를 적용하고, 방문객이 동선에 따라 작품을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사진=BGF리테일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편의점 씨유(CU)는 신진작가들과 손잡고 점포를 작은 미술관으로 꾸미는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프로젝트를 한다고 이달 23일 밝혔다.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프로젝트는 올해 초 BGF리테일이 시작한 ‘청년작가 응원 캠페인’ 2탄이다. 점포 내외부 공간을 청년작가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작가들의 창작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CU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갤러리들이 폐관을 걱정할 만큼 업계가 침체된 상황에서 신진작가들에게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한다.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1호점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CU올림픽공원점이다. 윤세영 작가와 이요한 작가가 참여했다. 2호점인 CU기장연화리바다점에는 상상주아 작가, 염민아 작가가 손잡고 점포 곳곳을 작품으로 꾸몄다.
 
CU올림픽공원점은 점포 출입구를 향해 즐겁게 달려오는 소비자들의 모습을 점포 전면 통유리에 디자인했다. CU기장연화리바다점은 방문객이 동선에 따라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형으로 구성했다.
 
우리동네 아트갤러리점에서는 청년작가들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CU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 창작한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즉석원두커피 머신이 놓인 곳에는 GET커피를 마시며 산책하는 사람을 생동감 있게 그린 윤세영 작가 작품을, 간편식품 쇼케이스에는 CU 대표상품인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그린 이요한 작가 작품을 디자인하는 식이다.
 
CU는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2호점인 기장연화리바다점 개장을 기념해 작품 인증사진을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작품이 담긴 아트 마그넷 또는 헤이루 PB스낵을 증정한다.
 
이선화 BGF리테일 디자인팀 과장은 “CU 점포를 활용해 코로나19로 전시 공간을 잃어버린 청년작가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작가 응원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여름 상품인 아이스드링크(델라페) 상품 패키지에 22명의 신진작가 작품을 입혀 전국 점포에서 선보이는 청년작가 응원 캠페인 1탄을 내년 초까지 이어간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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