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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사과 "대구 공연 확진자 쾌유 빌어…불편함 끼쳐 죄송"

2020-11-24 09:4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윤도현이 대구 공연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윤도현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콘서트 '2020 어쿠스틱 포레스트(ACOUSTIC FOREST)'를 진행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 중 한 명이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윤도현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구 시민 여러분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 "대구 공연 중 마지막 날 공연에 오셨던 팬 한 분이 그로부터 5일 후인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는 바이러스가 잠복기에 있었던 때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역학조사팀에서 CCTV 확인결과 관객 모두가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확진 판정을 받은 주변 10분에게 검사를 권고했고 현재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합니다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래저래 불편함을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사진=더팩트



앞서 윤도현은 코로나19 1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2월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 확산세가 차츰 진정될 때 기획된 것이 바로 이번 공연이다. 

그는 "코로나가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놈인 건 전문가가 아닌 이상 누구도 몰랐을 것"이라면서 "문제의 공연 당일인 15일에도 꽤나 차분한 상태인 1단계였다. 저희는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모두들 무사히 잘 끝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은 혹시 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했다. 전체 좌석의 50%만 티켓을 판매하는 것으로, 손해를 각오하고 만든 공연이라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음악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누구도 못 고치는 마음의 병도 고칠 수 있는 게 음악이고, 세상엔 그런 음악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여행도 갈 수 없고,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기도 어려운 이 시기에 공연장은 방역을 철저히 하는 곳이니 차라리 더 안전하다고 생각되기도 했다. 그래서 만든 공연"이라며 "공연으로 말미암아 일터를 찾는 분들도 계시고 여러모로 좋은 마음으로 만든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도현은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신 팬 분의 쾌유를 빈다. 아마 지금 이래저래 많은 고통 속에 계실 것"이라며 "모두들 건강하시길 빈다"고 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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