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그룹이 24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함께 가는 친구’란 기업 슬로건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 플레저박스 선물
롯데지주는 지난 9일 롯데복지재단과 함께 전국 다문화가정 아동 1365명에게 ‘롯데 플레저박스’를 지원했다.
롯데복지재단과 함께 다문화가정 아동이 필요로 하는 마스크 및 방한용품, 비타민, 레토르트식품 등 23종을 선정해 플레저박스에 담았다. 포장된 박스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직접 챙겨 다문화가족지역센터와 다문화가정에게 전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고립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편견없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2013년 7월부터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을 통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물품을 상자에 담아 전달해왔다.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을 찾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물품을 선정해 전달하는 맞춤형 지원이다. 지난해 12월 누적 박스 5만개를 돌파했다. 올해 봄과 가을에도 독거노인과 미혼모를 지원했다.
◆부산지역 롯데 계열사, 온택트 김장 1만포기 나눠
부산지역 24개 롯데 계열사들은 지난 12월 8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비대면 형태로 계열사 임직원이 각 사업장에서 김장을 직접 담그고 이를 이웃에게 나누는 '롯데♡부산사랑 1만포기 김장 나눔' 행사를 했다.
임직원들은 3명씩 한 팀을 이뤄 총 25개팀이 방역을 거친 각각의 장소에서 동시에 김장을 담았다. 완성된 김장은 수거과정을 거쳐 푸드뱅크를 통해 부산지역 30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올해는 롯데가 부산지역에서 김장 행사를 시작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지역사회를 위해 담근 김장이 무려 10만포기에 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롯데 직원이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플레저박스를 포장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제공
◆계열사별 다양한 나눔활동
롯데건설은 지역 취약계층의 겨울철 난방 문제를 덜어주기 위해 지난 12월 2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부산연탄은행과 서울연탄은행에 3만 장씩 총 6만 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서울연탄은행에 기부한 연탄은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의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한 연탄은 부산 동구 범일5동의 매축지 마을에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롯데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현재까지 기부한 연탄의 수량은 올해 기부한 연탄을 포함해 서울지역에 24만 장, 부산 지역에 21만장에 달한다.
지난해까지는 임직원들이 직접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은 따로 진행하지 않고 기증식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전달된 연탄은 ‘1:3 매칭 그랜트’(매달 전 임직원의 급여 일부분을 모금하고, 모금액의 3배를 회사도 함께 기부하는 모금제도)제도로 모인 ‘샤롯데 봉사기금’을 통해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2월 9일 ‘LDF 스타럽스(Starups) 청년 기업 응원 전달식’을 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DF Starups 청년기업 & 지역상생 프로젝트’ 청년 기업들에게 총 4000만 원(팀당 200만원)의 응원 기금과 격려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LDF Starups’는 일자리 창출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청년 기업을 육성하는 롯데면세점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영리 목적의 지분 투자나 융자 형태의 창업 지원이 아닌 ‘100%기부’ 형태로 이뤄지는 사회가치 창출 프로젝트이다. 기업당 최대 4000만원 사업비를 비롯해 롯데면세점의 역량과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등 1:1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 지역에 이어 올해는 제주 관광산업 및 지역 특화 청년 기업 대상으로 2기 사업을 진행했고, 현재까지 총 20개 청년 기업이 지원 받았다. 실제 지난 1~2기 지원 사업을 통해 프로젝트 참여 기업 매출이 250~400% 상승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를 통해 선천적인 난청을 갖고 태어난 조항석군(1·가명)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재활 치료비를 후원했다고 지난 12월 9일 밝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청각기관 등의 문제로 고도의 난청이 있는 환자에게 인공달팽이관을 삽입해 청력을 회복해주는 수술이다. 조군은 지난달 30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청각장애 아동 수술비를 위한 후원금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임직원이 급여 일정 부분을 정기 기부하는 ‘급여 우수리’와 그에 상응하는 회사 지원금을 더해 마련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 2017년부터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와 손잡고 청각장애 아동을 돕고 있다. 연간 2명의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재활 치료비를 후원한다. 현재까지 모두 7명의 아동이 수술을 받았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