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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기차 대전 예고…'SUV·고급세단' 집중

2021-01-12 13:51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전기차가 완성차 업체의 대세로 급부상하며 올해 전기차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소형차 중심의 기존 차급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한 다양한 모델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으며, 정부가 친환경차 보조금을 높여 전기차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 /사진=현대차 제공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억원 규모의 수소트럭 보조금을 신설하고 전기택시 보조금은 1000만원으로 올리는 등 전기·수소차 구매 지원 제도를 확대한다. 정부는 올해 전기·수소차 구매예산을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린다. 전기화물차 지원은 2만5000대로 기존(1만3000대) 대비 2배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의 새로운 친환경차 정책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출시한 친환경차의 대표주자 전기차 신차들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기존 크로스오버차량(CUV)과 같은 소형차에 국한됐던 전기차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며 시장의 저변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소개될 전기차 신차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제네시스 JW, 쌍용자동차 E100, 기아자동차 CV를 시장으로 추가적인 새로운 모델들이 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해당모델들의 특징은 더 이상 소형차에 국한된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쌍용차가 오랜 연구 끝에 출시하는 새로운 모델 E100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으로 국산차 최초의 가장 큰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JW역시 비슷한 차급의 SUV 전기차가 출시되며 고급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올해 볼트 EV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SUV 버전인 볼트 EUV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수입차 업계도 올해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경쟁과 함께 소지자들의 관심도 집중되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전기차는 차체가 가볍고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소형차와 SUV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고급수입차들의 등장과 함께 국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에서 전기차를 출시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 올해는 전기차 영토는 고급차와 SUV로 확산하는 원년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제 소형차 중심의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영역을 고급차와 플래그십까지 확대하는 양상이다.

(왼쪽상단부터)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로 출시될 콘셉트카 45, 쌍용자동차 E100,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브랜드 아이오닉 티저이미지, 기아자동차 CV로 출시될 콘셉트카. /사진=미디어펜·현대기아차·쌍용차 제공



더욱이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출시되는 전기차가 시장에 등장하며 보다 빠른 신차를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선보였고 이를 통해 기존과 전혀다른 속도로 신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도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인 만큼 한국지엠에서 등장할 다양한 전기차 신차의 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플랫폼의 등장으로 신차들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종류또한 다양해질 전망이다"며 "새로운 신차의 등장과 보조금 정책에 따라 전기차 시장의 저변확대가 기대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정부가 시행하는 보조금 정책은 최대 820만원인 전기택시 보조금 단가를 1000만원으로 올린다. 다만 보조금은 차등 지급한다. 전기차 보조금 계산 시 전비(전력당 효율, 내연차량의 연비 개념) 비중을 50%에서 60%로 올리고 차량성능에 따라 지방보조금을 차등지급하기로 했다.

가격 구간별로도 보조금 지원기준을 0~100%까지 차등화하고, 차랑가격 인하·보급형모델 육성을 유도한다. 6000만원 미만 전기차엔 보조금을 전액 지원하고, 6000만~9000만원 차량은 50%를, 9000만원 이상 전기차엔 0%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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