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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18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프리미엄' 대세

2021-01-17 06:00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국내 백화점들이 오는 18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고향을 찾는 이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물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강 기능 식품이나 한우 등 프리미엄 선물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권익위는 올해 설 명절 기간 부정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등이 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하면서, 프리미엄 선물은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2월 10일까지 24일간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18일부터 2월 10일까지 24일간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에 돌입한다./사진=롯데쇼핑



이번 설에도 귀성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롯데백화점 대표 프리미엄 선물 '프레스티지 선물세트'를 비롯해 지난해 추석 고객들에게 인기를 끈 상품들을 분석해 총 120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레스티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품목으로 한우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인 'L-NO.9 세트(100세트 한정, 6.5kg)'를 170만원에, 귀한 참조기만을 엄선해 만든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 황제(2.7kg, 10미)' 를 200만원에, 프랑스 보르도에서 1등급으로 분류되는 5대 샤또의 빈티지 와인 '샤또 라파트 로췰드 2000년(3병 한정)'을 650만원에, 이탈리아 최상급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로 구성된 '로렌조 올리브 오일&말레티레냐니 파밀리아 50년산 발사믹 세트(각 500ml, 250ml)'를 32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고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물 카테고리인 정육, 청과, 주류 상품 보강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추석 롯데백화점의 정육, 청과, 주류 선물세트 매출은 2019년 추석 대비 각 10.5%, 12.1%, 19.0% 신장했다. 

정육 선물세트는 고향 방문을 대체하는 만큼 프리미엄급 한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한우 물량을 30% 이상 확대하고, 1~2인 가구 증가와 집밥 트렌드에 맞춘 한끼 분량 소포장 품목도 기존 6품목에서 13품목으로 크게 늘렸다. 

청과 세트는 선물용 과일을 선택하는 기준이 과수의 크기에서 당도로 바뀌면서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인 샤인머스캣, 제주만감류 혼합세트 8품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품목으로 프리미엄 샤인 4종 혼합세트(샤인머스캣2입, 한라봉/사과 각 4입, 배 3입) 19만5000원, 프레가 샤인·만감류 혼합세트(샤인머스캣/한라봉/레드향 각 3입) 15만5000원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지난해 추석 귀성을 선물로 대신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정육, 와인, 청과 선물세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변화하는 고객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들이 최고의 선물세트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상품을 보강하고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5일부터 2월 10일까지 본격적인 설 선물 판매에 나선다./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5일부터 2월 10일까지 본격적인 설 선물 판매에 나선다. 물량은 총 45만 세트로 지난 설보다 25% 가량 늘렸다.  

신세계백화점도 프리미엄 상품을 전년보다 20% 확대했다. 또한 온라인 전용상품도 카테고리를 다양화해 지난해 설 보다 약 30% 가량 물량을 늘려 선보인다.

지난 추석에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늘었다. 올 설 역시 명절 선물가액 기준이 조정되면서관련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여 유명 맛집 협업 상품 등 차별화를 꾀했다. 
  
맛집 소개 방송에서 전 출연자들이 극찬을 받은 압구정동 '우텐더'가 대표적이다. 이번 설 선물로 준비한 '우텐더 시그니처 세트(55만원, 1.8kg)'는 1++ 한우만을 고집했다. 우텐더에서 가장 유명한 우텐더의 안심 스테이크와 더불어 채끝, 등심 스테이크까지 담았다.
  
또한 오로지 신세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JW메리어트호텔서울 연계 상품도 새롭게 출시했다. 1++ 한우인 더 마고 그릴 한우 스테이크 세트 1호(78만원), 양념 불갈비(29만원)를 이번 설을 맞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김치도 설 선물로 처음 선보인다. 신세계 한식 연구소 해물 보 김치 2kg(13만5000원)는 반가와 궁에서 즐겨먹던 음식으로 제철 해산물과 채소로 담근 고급 김치다.

1~2인 소가구를 겨냥한 차별화 상품도 준비했다. 1.8kg의 소갈비와 돼지 양념육을 한끼 식사에 용이하게 소분해 포장한 '한입 갈비&직화 함박 세트(9만9000원)', 보관과 조리가 간편하도록개별 진공 포장한 '다미원 영광 참굴비 간편 세트 다복(1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인 총 6만개를 선보인다.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품목수도 10% 늘려 70종을 선보인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100만원 이상 초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물량을 30% 늘리고, 품목수도 기존 3종에서 4종으로 늘렸다. 기존 '현대명품 한우' 세트 3종에 이어 '현대 화식한우 명품 넘버나인(110만원)' 세트를 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의 대표적인 완판 명절 선물세트인 '화식한우' 중에서도 1++등급과 마블링 9등급을 모두 충족하는 등심과 채끝 부위로 구성했다. '화식한우'는 볏짚·보리·쌀겨 등 자체 배합한 곡물을 '끓여 먹이는 방식'을 뜻하는 전통 사육 방식을 고수해 기르는 프리미엄 한우로, 일반 한우에 비해 필수지방산 함유량이 높아 육색이 짙고 뛰어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오는 22일부터 2월 11일까지 전 지점 식품관에서 '2021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설 연휴가 발렌타인 데이와 이어지는 것에 착안해 설렌타인(설+발렌타인 데이)을 테마로 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발렌타인 데이를 상징하는 하트 모양 상자에 설 선물세트를 담아 출시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한우를 담은 '설렌다우(牛)' 기프트, △ 프랑스 초콜렛 '샤퐁'과 달콤한 와인으로 구성된 '샤퐁 1, 2호 세트', △ 애플망고와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설렘 세트와 발렌타인 러블리 세트, △샤인머스캇과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로맨틱 세트 등이 있다. 특히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설렌다우(牛) 기프트'는 명품관에서만 한정 판매한다.            

그리고 설렌타인 선물세트 외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홈술 트렌드를 반영, 주류 기프트를 강화하고 다양한 프리미엄 와인 컬렉션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갤러리아는 지난 추석 명절부터 진행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가성비가 좋은 5만원대 선물부터 5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VIP 세트 △애플망고&제주만감 세트 △곶감&견과 세트 미(美) 등이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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