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노수광(31)이 한화 이글스의 2021시즌 주장으로 선임됐다.
한화 구단은 20일 "노수광이 2021시즌 선수단 주장을 맡는다. 수베로 감독이 구단에 훌륭한 선수를 주장으로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고, 구단은 노수광 선수가 맡는 것이 좋겠다는 선수들의 의견을 취합해 감독에 추천했다. 수베로 감독이 흔쾌히 받아들이며 지난 19일 주장 선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한화로 이적해온 노수광이 7개월 만에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하지만 노수광은 프로 생활을 한화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돌고 돌아 복귀한 '친정팀'에서 주장 중책을 맡게 된 셈이다.
2013년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외야수 노수광은 2014년 한화에서 1군 데뷔한 뒤 2015년 KIA로 트레이드됐다. 2017년 다시 SK로 트레이드돼 활약을 펼치다 지난해 6월 투수 이태양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다.
한화로 돌아온 후 노수광은 71경기에 출전, 타율 2할4푼5리(216타수 53안타) 16타점 OPS 0.625를 기록했다.
한화는 "노수광은 SK 시절 외국인 감독과 함께 뛰어본 경험이 있고 평소 자기관리는 물론 연습도 충실해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가 높다"며 "올 시즌 외야의 주축으로 활약해야 할 선수로 동기 부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노수광을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를 밝혔다.
노수광은 "마무리캠프에서 주장을 맡았었는데 올 시즌 주장까지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 다만 선수들과 구단,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신 자리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올 시즌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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