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승리호'의 주역들과 제작진이 조성희 감독을 향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짐승의 끝', 단편 '남매의 집' 등 장르 반복 없이 항상 새로운 이야기와 형식을 선보여온 조성희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에 도전한다.
'승리호'는 8년 전 송중기와 조성희 감독의 첫 만남인 '늑대소년' 작업 당시 이미 조성희 감독이 구상 중인 아이템이었다. 송중기는 "'늑대소년' 촬영 당시 조성희 감독에게서 '승리호'의 줄거리를 듣고, 조성희 감독님 스타일의 따뜻하고 유쾌한 한국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장 유니크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듣자마자 '승리호'에 마음을 빼앗겼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기 전부터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진심으로 감독님을 믿었다. 무조건 하고 싶었다. 다른 누구에게도 태호를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태리 또한 "조성희 감독은 부끄럼도 많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작품, 촬영 등 일적인 면에서는 매우 열정적이다. 전작들을 보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며 조성희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중기와 김태리뿐 아니라 조성희 감독의 남다른 상상력과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승리호'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진선규는 "감독님에게는 정확한 그림들이 있다. 간결하고 알아듣기 쉽게 디렉팅을 해주셨다"고 감탄했고, 정성진 VFX 총괄 감독은 "조성희 감독님은 아트웍이 굉장히 뛰어나신 분"이라며 "처음에 시나리오를 쓰셨을 때부터 전체적인 디자인까지도 어느 정도 틀을 잡아두셨다"고 밝혔다.
시나리오 작업 초기부터 명확한 콘셉트를 가지고 '승리호'의 세계를 풀어내며 모두를 놀라게 한 조성희 감독, 한국 영화계에서 볼 수 없던 참신한 이야기와 세계관, 거대한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이끈 그의 확고한 비전이 고스란히 담긴 '승리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승리호'는 오는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 시청자를 만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