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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이 키운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 2명, 국제학교 코치 부임 '쾌거'

2021-02-09 13:2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오랜 소망 중 하나가 이뤄졌다.

이만수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은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 2명이 최근 라오스에서 창단된 라오스 국제학교 ISL 야구팀의 정식 코치로 부임하게 됐다고 9일 전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 청년들이 한국처럼 야구선수가 직업이 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많은 선수들이 생계를 위해 야구를 그만둬야 했다. 그러던 중 최근 라오스 국제학교에서 야구팀을 창단하면서 라오스 야구 대표팀 선수 2명이 급여를 받는 정식 코치로 취업하게 된 것"이라고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이어 "이번 코치 배출을 계기로 앞으로 야구가 라오스에서 생계를 위한 직업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라오스 야구대표팀 선수들.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지난 2014년 이만수 전 감독을 통해 라오스에 야구가 보급된 이후 라오스에서는 2018 아시안게임 출전, 야구협회 설립, 전용 야구장 건설 등 활발하게 야구가 전파되고 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한지 7년 만에 이런 발전을 이뤘다"며 "그동안 내가 늘 꿈꾸던 것이 현지인을 지도자로 세우는 것이었다. 한국인들이 계속 도움을 줄 수 없다. 결국 라오스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야구가 보급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전문 코치 배출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라오스에서 진행 중인 주라오스 한국대사배 야구리그를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총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야구 대표팀 구성을 위해 현지와 소통하며 동남아 야구 보급을 위해 계속 힘쓰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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