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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면적 전년보다 소폭 감소…제주 비중 가장 커

2021-02-17 12:05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전국의 초지면적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제주도의 초지면적 비중이 가장 컸고, 국내 초지의 절반 이상은 가축 사육용으로 사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7일 발표한 '2020년 초지관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도 전국 초지면적은 전년보다 0.7% 감소한 3만 2556㏊로 집계됐다.

산지생태축산 홈페이지 화면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지난 1995년 초지면적(6만 6301㏊)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초지면적은 농어업 용지와 각종 개발사업에 의한 전용(轉用·예정되어 있는 곳에 쓰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돌려서 씀), 산림 환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제주도에 전체 면적의 48.2%에 달하는 1만 5676㏊가 있고, 강원 5078㏊(15.6%), 충남 2493㏊(7.7%), 전남 1946㏊(6.0%) 순이었다.

가축유전자원센터 조성으로 초지면적이 273.7㏊ 늘어난 경남을 제외하면 제주 -197㏊, 충남 -109㏊, 강원 -52㏊, 경기 -46㏊ 등 모든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이거나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초지 형태별로는 가축사육을 위한 방목초지가 전체의 51.0%인 1만 6612㏊로 가장 많았고 사료작물포 5955㏊(18.3%), 축사·부대시설 827㏊(2.6%) 등이 뒤를 이었으며, 미이용 초지는 9162㏊로 전체의 28.1%를 차지했다.

초지에서 다른 목적의 땅으로 전용된 243㏊ 중 대부분은 농업용지로 사용됐고, 고속도로 건설 등 중요시설 건립 목적으로도 일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으로 환원하거나 초지 기능을 상실, 해제된 면적은 314㏊였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초지 이용의 효율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오는 3월까지 미이용 초지의 상세 현황, 이용가능성 등을 추가 조사하기로 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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