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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로건 리의 '펜트하우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2808호 실제 가보니

2021-02-25 16:22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후 페어몬트 서울)'이 오픈했다. '페어몬트'는 아코르 호텔그룹의 럭셔리 브랜드이며 더 플라자 뉴욕 시티, 더 사보이 런던 등이 페어몬트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 처음으로 럭셔리 브랜드인 페어몬트호텔이 상륙한 것이다. '앰배서더'는 국내 호텔 기업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펜트하우스 거실./사진=미디어펜



페어몬트 서울은 총 29층 건물에 객실은 326개이다. 이중 스위트룸은 24개이다.

페어몬트 서울은 2017년 히트했던 드라마 '도깨비'에 캐나다 퀘벡에 있는 '페어몬트 샤또 프롱트낙 호텔'이 나오면서, '도깨비 호텔'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부동산 거물 로건 리가 묵은 숙소로 실제 페어몬트 서울의 펜트하우스가 나오면서 주목을 끌었다. 

그럼 실제 페어몬트 서울의 펜트하우스는 어떤 모습일까.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침실./사진=미디어펜


페어몬트 서울의 펜트하우스는 일반 특급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에 해당하는 최상급 룸이다.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가격을 공개하지 않으며 해외 정상급 인사나 유명인 등 선별된 고객에게만 방을 제공한다. 돈만 많다고 아무런 고객 선별 없이 객실을 판매하지 않는다. 

페어몬트 서울의 펜트하우스는 호텔 객실 최상층인 28층에 있다. 호수는 2808호.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으나 1500만원대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객실 하나의 크기는 102평에 달하며 침실만 3개, 욕실도 3개가 들어가 있다. 화장실은 손님용을 포함해 5개가 있다. 침실이 3개이지만 중간마다 거실이 있어 프라이빗함을 느낄 수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원형 욕조. 욕실 토일레터리는 르라보의 '로즈31'을 사용한다./사진=미디어펜


28층의 펜트하우스에서는 국회의사당과 여의도공원, 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져 보였다. 

페어몬트의 컬러가 '회색'이어서 그런지, 객실은 전체적으로 회색빛이 강했다. 

침대는 시몬스 매트리스를 사용하며, 객실에 하만카돈 스피커가 비치되어 있었다. TV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욕실 토일레터리는 르라보의 '로즈31' 라인을 사용했다. 이는 전 세계 페어몬트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브랜드이다. 스위트룸에 대용량 제품을 제공한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펜트하우스의 프라이빗 피트니스 공간./사진=미디어펜


특히 펜트하우스에는 대형 원형 욕조가 있다는 게 다른 객실과 차별점이었다. 다른 객실은 검은색의 일반 욕조가 설치되어 있다. 변기 비데도 '콜러'의 고가라인이 설치돼 자동으로 개폐가 됐다.   

펜트하우스 투숙객의 특성을 배려해, 다수의 수납장과 옷장을 비치한 점도 특징적이었다. 코로나19 안전지대임을 강조하기 위해 객실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히 펜트하우스에는 넓은 회의실 및 다이닝 공간을 두고 있어 프라이빗한 회의와 다이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별도의 주방도 있어 요리도 가능하다. 

이 회의공간을 위해 제작된 의자는 가죽으로 제작되어 400만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펜트하우스 투숙객의 프라이빗함을 위해 룸 내에 피트니스 공간이 있는 점도 특징이다. 해외 정상이나 유명인들은 호텔에 투숙하더라도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피트니스 시설을 불편해 한다. 호텔 측은 이런 점을 배려해 객실내에 피트니스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펜트하우스 회의실./사진=미디어펜


객실 내에는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이 설치되어 있고 홍차는 딜마의 고급 라인을 제공한다. 

페어몬트 서울의 펜트하우스는 가족과 수행원들과 함께 투숙하기 적합한 구조였다, 방에서 회의와 운동, 식사 등 모든 것이 가능했다. 

그 외에도 페어몬트 서울은 디플로매틱 스위트, 시그니처 스위트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페어몬트 서울은 스펙트럼과 마리포사 등 3개의 레스토랑과 1개의 바를 갖추고 있고 지하에 3개의 그랜드볼륨이 있다. 7층의 갤러리7은 프라이빗한 미팅을 위해 7개의 룸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직장인들의 세미나 등이 많은 여의도 특성상, 그랜드볼륨과 갤러리7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였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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