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이라는 단어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하루였다.
음담패설 동영상을 앞세워 배우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중인 모델 이지연이 ‘로맨틱’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서로 깊은 관계였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디스패치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두 사람이 만났을 당시부터 헤어진 시점까지 나눈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지금 내 머릿속?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 ‘우리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로맨틱하게 잘 성공하는 것’ 등 로맨틱이라는 단어에 유독 집착했다.
이지연은 이를 두고 이병헌이 자신에게 성적 스킨십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스킨십 요구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지연 측은 이를 통해 협박사건 전 두 사람 사이에는 충분히 스킨십이 있었던 관계였으며, 일방적인 결별 선언으로 인해 이지연이 다희와 함께 협박을 모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이 보도되자 즉시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명확한 사실확인 없이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실었다”고 해당 매체에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 배우 이병헌이 지난해 11월 24일 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된 걸그룹 글램 다희와 모델 이 씨에 대한 2차 공판일정을 마친 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