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품원)이 최근 반려동물 사료의 온라인 거래 및 허위표시 증가 등에 대응해, 안전관리와 표시사항의 적정성 점검 등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농품원은 최근 반려동물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사료시장 규모가 지난해 8900억 원에서 오는 2023년에는 1조 5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온라인 거래 역시 증가함에 따라, 사료의 안전성과 제품 표시의 적정성 등에 대한 관리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유기묘 사료 기부이벤트 포스터./사진=아이쿱생협
먼저 농품원은 농약, 중금속 등 유해성분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반려동물 사료 650건을 수거해 곰팡이독소, 농약 등 유해물질 73개 성분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사료의 유통을 차단할 방침이다.
농품원은 앞서 지난해 반려동물 사료 분석 결과, 위반 65건에 대해 지자체에 회수·폐기 조치토록 통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판매 반려동물 사료 제품의 표시사항을 집중 점검, 허위 표시 등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다.
또 반려동물 사료에 설정된 유해물질(73종) 기준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관리해야 할 유해물질 발굴을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하며, 사료관리법에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돼있지 않은 물질을 포함한 440종에 대해, 오는 2023년까지 1000여점의 유통 사료를 분석해 위해성이 확인된 성분은 관리기준 설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장용 소비안전과장은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품질과 안전에 대해 철저히 관리 해 나갈 것”이라면서 “반려동물 사료 제조·수입 업체에서도 사료관리법에 따른 제품 관리와 표시사항 준수에 철저를 기해 위반 사례가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