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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삼성 이건희회장에 최지성 부회장 매일 경영보고 '충성'

2015-01-10 10:59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9일로 병상에서 73세 생일을 맞이했다. 이회장이 치료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20층 VIP병실에는 부인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축하케이크를 갖고 축하노래를 불렀다고 그룹관계자는 전했다. 이 세러모니에는 의료진도 함께 했다.

이회장은 지난해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9개월이 지났다. 현재는 하루 최대 20시간씩 눈을 뜨고 있다고 한다. 의식은 아직 회복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병원의 이회장 전담 치료진은 이회장의 뇌에 전기자극을 가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의식이 되살아도록 노력하고 있다. 음식조절등으로 지병도 호전됐다.
이회장은 뇌만 아직 문제가 되고 있을 뿐, 다른 신체장기는 종전보다 양호하다는 게 그룹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이건희회장이 최근 73세 생일을 맞았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쟁력강화와 미래먹거리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룹경영진 중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이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에 두차례씩 정례보고를 한다. 쓰러지기 전처럼 회장에 대한 보고의무는 다하고 있는 셈. 최부회장은 이회장의 의식이 회복되길 간절히 염원하면서 보고를 한다고 한다.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은 매일 아침·저녁 두 차례 이 회장의 병실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 회장의 건강을 체크하는 한편 사장단 인사를 포함한 중요 경영 사항에 대해 간단한 보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이 없더라도 회장에 대한 보고 의무를 충실히 한다는 뜻에서다.

다행히 최근 삼성그룹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굿뉴스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바닥을 치고 올라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3분기의 4조6000억원보다 6000억원이 증가한 것.  현재의 추세라면 2015년 을미년 1분기 영업실적도 더욱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실적호전으로 인해 최부회장의  보고가 좋은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이회장의 부재중에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포스트 이건희회장, 이재용체제에서도 삼성의 경쟁력과 경영전망은 현재론 희망이 보이는 셈이다. 이재용부회장과 최지성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등 전문경영인이 위기의식을 갖고 삼성경영을 탄탄하게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부회장도 부친 이회장처럼 10년, 30년, 100년을 내다본 미래 먹거리 투자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전문경영인들과도 이 문제를 두고 숱한 토론과 회의를 벌이고 있다. 글로벌 현자및 그루들과 최고경영자들과도 만나 삼성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그런 고민을 하는 한 일부 미래학자들이 거론하는 2016~17년의 삼성위기론은 바람처럼 사라질 것이다. 알려진 위기는 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경영진들은 외부의 걱정과 우려에 대해 실적과 퍼포먼스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들은 삼성경영진에게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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