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서울 한국무역협회서, FTA종합지원센터와 무역기술장벽(TBT) 종합지원센터 간 ‘FTA 활용과 무역기술장벽 관련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각각 FTA 활용과 무역기술장벽 관련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있어, 수출기업 입장에서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지원사업을 서로 연계시킨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의 양자 FTA에 이어, RCEP 타결 및 CPTPP 검토 등 다자간 FTA 추진에 따라 FTA 활용이 점차 복잡해지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무역기술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효율적으로 연계·지원키 위해 체결됐다.
RCEP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통합하는 ‘아세안+6’ FTA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한 협정이다.
CPTPP는 일본의 주도로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참여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으로, 지난 2018년 12월 30일 발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FTA종합지원센터는, 원산지 증명 등 FTA 활용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TBT종합지원센터는 외국의 기술규제 정보제공, 컨설팅, 협상대응 등 TBT 애로를 적기에 해소하면서, 양 기관이 공통적으로 FTA 활용 및 무역기술장벽 대응에 관한 1차적인 기업애로 상담 및 컨설팅 지원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지원센터는 추가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시험인증기관, 전문 컨설팅기관 및 법무법인 등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해 산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수출기업들이 개선된 지원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다 쉽게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그간 FTA종합지원센터와 TBT종합지원센터가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연계해, 점차 복잡‧정교해지는 해외 기술규제관련 정보를 중소‧중견기업 등 수출기업에게 적기에 제공하고, 맞춤형 지원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