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3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8.9% 늘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1분기 수출액 역시 13.6% 증가율을 기록,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ICT 수출액은 174억 1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무역수지는 64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휴대폰 부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3월 ICT 수출입 동향 자료./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가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대 중국 수출액이 82억 2000만 달러로 7.7% 증가했고, 대 유럽연합(EU) 수출액도 11억 1000만 달러가 늘며, 각각 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대 미국 수출액은 20억 6000만 달러로 4.1% 늘었다.
다만, 대 일본 수출액은 4억 1000만 달러, 대 베트남 수출액은 23억 5000만 달러 감소, 각각 1.8%, 3.8%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95억 7000만 달러, 메모리반도체 61억 2000만 달러, 시스템반도체 29억 달러 등 반도체 품목이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휴대폰 부품인 OLED가 8억 4000만 달러, 컴퓨터 부품인 SSD가 13억 1000만 달러로 ICT 수출 증가세를 보조했다.
한편, 3월 ICT 수입액은 109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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