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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아카데미] '노매드랜드'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 3관왕…오스카史에 한 획 긋다

2021-04-26 14:1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노매드랜드'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까지 주요 부문을 휩쓸며 3관왕으로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의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전 세계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노매드랜드'로 클로이 자오 감독은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트로피를 차지한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특히 클로이 자오의 감독상 수상은 아카데미 역사상 역대 두번째 여성 감독의 수상으로 더욱 값진 의미를 더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일찍이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역대 두 번째 여성 감독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이뤘고,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작품상 및 감독상을 수상했다. 제73회 미국 감독조합상(DGA)에서 역시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남다른 행보를 이어갔다.

여기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커리어에 방점을 찍은 클로이 자오 감독은 "이 상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자신의 선함을 지키고, 서로의 선함을 지킬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가진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이 상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저에게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영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남겨 시상식을 더욱 밝게 빛냈다.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트위터



또한 '노매드랜드'로 인생 최고의 연기라는 호평 세례를 받은 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개인 통산 3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는 현존하는 배우 중 최다 수상이자 故 캐서린 헵번 이후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3관왕 탄생 기록으로,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배우, 감독, 관객까지 모두가 사랑하는 배우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처럼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노매드랜드'는 뛰어난 작품성과 탁월한 연출력, 관객을 사로잡는 연기와 광활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매혹적인 영상미까지 완벽한 앙상블을 인정받았다.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절찬 상영 중.


사진=영화 '노매드랜드' 메인 포스터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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