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총사업비 4142억 원 규모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2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까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 신산업·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과제성공에만 중점을 둔 연구 관행 속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미래 신산업 선점을 위한 고위험·도전적 연구개발(R&D)을 대규모로 확대해 전략적으로 추진코자 이번 예타 사업을 기획했다.
특히, 이번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예타 통과는 범부처가 적극 추진 중인 혁신도전형 R&D 사업군 중에서 처음으로 예타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 내에 과감하고 혁신적인 R&D 사업이 더욱 확대되는 기반이 마련돼, 미국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일본의 ImPACT(DARPA를 벤치마킹한 프로그램)와 같은 혁신도전형 R&D의 한국형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자평했다.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예타 사업은 총 3단계 스케일업 경쟁형 R&D 방식을 도입했다.
먼저 단계별 경쟁을 통해, ▲1단계 개념연구에는 6개 팀 대상으로 1년간 2억 원 지원 ▲2단계 선행연구는 1단계 6개 팀 중 3개 팀을 선정해 1년간 5억 원 지원 ▲본연구인 3단계는 최종 1개 팀 대상으로 5년간 연 40억 원 내외 등 과제당 최장 7년, 최대 20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계 최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위원회에서, 10 ~ 20년 뒤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혁신적인 테마를 발굴하고, 테마별 과제는 연구자가 직접 기획하며, 테마별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운영해 과제의 연구 전주기를 관리함으로써, 혁신적 연구성과를 유도할 예정이다.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매년 4개 내외의 테마를 발굴할 계획으로, 첫해인 2022년 신규테마 기획은 올해 하반기에 최고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위원회를 구성해 착수에 들어간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혁신도전형 R&D 사업 최초로 예타를 통과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고, 향후 우리나라가 미래 신산업·신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알키미스트 사업의 예타 통과를 시작으로 도전형 R&D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