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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계란 추가수입 추진, 원자재 할인 방출…유가급등도 대비

2021-05-04 10:15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2분기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차단을 위해 물가 안정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나타났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올해 2분기는 공급측 요인에 기저효과가 더해져,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주요 작물 수확기 도래, 산란계 수 회복 등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안정 예상, 국제유가 안정적 전망, 3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기준으로는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또 "2분기의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되지 않도록,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5월 중 계란 추가 수입 등을 추진하고, 조생종 출하 등으로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대파·양파의 경우, 조기 출하 독려 등을 통해 가격 조기 안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조달청이 비축하고 있는 구리·알루미늄·주석을 5월 중 1∼3% 할인해 방출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컨틴전시 플랜'을 통해 수급 대책 등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하겠다"며 "관계기관 및 업계와의 긴밀히 소통, 가공식품 가격의 과도한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인상시기 분산 등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 시장변동성 확대 등 경기 회복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 경제회복 심리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시 적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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