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오는 13일부터 네이버 뉴스에 댓글을 달면 자신이 설정한 프로필 사진이 함께 노출된다.
네이버는 지난 4일 "댓글모음 페이지로 매번 이동하지 않고도 댓글 사용자를 쉽게 알 수 있고 사용자 간 소통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오는 13일부터 기사 댓글목록에서도 내가 설정한 프로필 사진을 함께 서비스한다"는 공지를 발표했다. 5일인 이날 현재까지는 댓글 작성자의 아이디 앞 4자리만 공개되고 있다.
네이버의 이번 조치는 ‘악플 차단’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부터 댓글 작성자의 활동이력과 닉네임을 공개하고, 신규 가입 이용자는 가입 후 7일이 지난 시점부터 뉴스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또 네이버는 연예 뉴스와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형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역시 연예·스포츠 뉴스 댓글을 폐지한 상태다. 2019년 10월 세상을 떠난 고(故) 최진리(설리) 씨가 지나친 악플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번 정책에 대해서는 그간 이어진 악플 문제에 대해 일정 부분 자정 작용을 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존재하는 반면, 프로필 사진을 설정해놓지 않을 경우 도입 취지가 무색해져 실질적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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