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위생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제품이 등장함하고 있는 가운데, ‘행복드림 비교공감’이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에 있어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20년 행복드림 비교공감'을 통해 발표한 드럼세탁기, 수분크림 등 20개 품목의 품질비교정보의 효과성을 조사한 결과, 관련 정보가 소비자의 상품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고, 에너지 효율 정보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미인지자의 인식 변화./그래프=한국소비자원 제공
품질비교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3%가 상품 정보가 유용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비교정보를 확인한 후 제품을 구입하는데 영향을 받았다는 소비자도 92.2% 수준으로, 전년도(94.1%)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90% 이상의 높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인지자의 비율은 93.8%였고, 해당 등급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미인지자 비율은 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6.2%의 소비자에게 상품의 에너지 효율에 대한 비교정보를 확인하게 한 결과, 이중 81.1%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해 비교정보가 에너지 관련 소비자의 인식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자의 95.0%가 비용을 추가 지불하더라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지불 금액으로는 구입 가격의 10%~25% 사이가 49.6%, 10% 이하가 33.7% 등의 순으로 향후 에너지 효율 관련 비교정보가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에도 에너지효율 정보와 코로나19 관련 제품 등에 대한 소비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