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은 방송인 유재석과 이준익 감독이었다.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방송인 신동엽과 가수 겸 배우 수지의 진행으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 이날 연예인 뿐만 아니라 감독·작가·제작사 등 각 부문 후보자들이 총출동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유재석은 TV 부문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제가 작년에 큰 상을 받으면서 7년 후에 뵙겠다고 했는데 1년 만에 염치없이 큰 상을 받게 돼서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요즘은 TV 진행자, MC로 많이들 얘기하시는데 저는 1991년도에 데뷔한 개그맨이다. 앞으로도 제 직업 '희극인'의 이름처럼 조금 더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편으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 중 선조들로부터 내려온 전통, 문화에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사진=틱톡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중계 방송 캡처
영화 부문 대상은 '자산어보'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수상했다. 이준익 감독은 "'자산어보' 시나리오가 상업적이지 못해서 흥행에 큰 자신은 없었다. 이것을 영화로 만드는 방법은 제작비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각 분야의 많은 스태프들, 출연한 배우들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며 '자산어보' 팀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최근 세상을 떠난 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추모했다.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JTBC 드라마 '괴물'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 영화 부문 대상 : 이준익('자산어보')
▲ TV 부문 대상 : 유재석
▲ 영화 부문 작품상 :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 : JTBC '괴물'
▲ 백상연극상 : 우리는 농담이(아니)야
▲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유아인('소리도 없이')
▲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 전종서(콜)
▲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신하균(괴물)
▲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 김소연(펜트하우스)
▲ 연극 부문 남자 연기상 : 최순진('우리는 농담이(아니)야')
▲ 연극 부문 여자 연기상 : 이봉련('햄릿')
▲ TV 부문 남자 예능상 : 이승기
▲ TV 부문 여자 예능상 : 장도연
▲ 틱톡 인기상 : 김선호, 서예지
▲ 영화 부문 감독상 : 홍의정('소리도 없이')
▲ TV 부문 연출상 : 김철규('악의 꽃')
▲ TV 부문 교양 작품상 : KBS 1TV '아카이브 프로젝트-모던 코리아2'
▲ TV 부문 예능 작품상 : MBC '놀면 뭐하니?'
▲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 :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 : 김선영('세자매')
▲ TV 부문 남자 조연상 : 오정세('사이코지만 괜찮아')
▲ TV 부문 여자 조연상 : 염혜란('경이로운 소문')
▲ 젊은 연극상 : 정진새('2021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
▲ 영화 부문 각본상 : 박지완('내가 죽던 날')
▲ TV 부문 극본상 : 김수진('괴물')
▲ 영화 부문 예술상 : 정성진, 정철민('승리호')
▲ TV 부문 예술상 : 조상경('사이코지만 괜찮아')
▲ 신인 감독상 : 윤단비('남매의 여름밤')
▲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 홍경('결백')
▲ 영화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 : 최정운('남매의 여름밤')
▲ TV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 이도현('18어게인')
▲ TV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 : 박주현('인간수업')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