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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첨단 SI' 기술로 기업경쟁력 높인다

2021-05-14 11:20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 SK, LG가 첨단 시스템통합(SI) 기술을 여러 산업 현장에 접목하면서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물류·생산·정보기술(IT) 등에 차별화 솔루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들의 성장 윤활유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SK㈜ C&C, LG CNS는 자사가 보유한 SI 역량을 극대화해 기업혁신을 지원하는 솔루션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SDS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SDS 제공


삼성SDS는 ‘첼로 스퀘어 4.0’ 플랫폼으로 최적화된 글로벌 운송 및 디지털 신기술 기반 특화 서비스를 오는 8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첼로 스퀘어 4.0은 화주가 배송하고자 하는 화물 종류, 중량, 출발지와 도착지, 운송 일정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송 경로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화주는 첼로 스퀘어에서 운송중인 화물의 실시간 위치나 이상 상황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운송이 완료되면 첼로 스퀘어가 여러 물류 실행사의 청구 내역을 자동으로 정산하고, 물류 데이터 분석 기반 리포트도 제공하여 향후 물류비 절감 방안도 제시한다.

아울러 삼성SDS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이 적용된 특화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화주는 첼로 스퀘어에서 온도·습도·충격에 민감한 제품 또는 고가의 상품 배송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운송 관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첼로 스퀘어는 화물 크기/수량을 AI로 분석해 최적의 배송공간을 추천해준다.

SK㈜ C&C 구성원이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을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SK㈜ C&C는 AI를 탑재한 범용 솔루션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화면의 최소 단위 픽셀을 읽어내고, 읽은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는 능력을 가진 범용 AI 패키지 솔루션이다.

특히 이 솔루션은 생산 공정 전반에 걸친 부품 및 완성품의 불량을 제거하는 품질 관리(QA) 업무나 수질 관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카메라나 CCTV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불량 검사 △제품 식별 △치수 측정 등 기존에 작업자가 고가의 별도 품질 장비를 활용해야 하던 검사 작업을 AI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수 년에 걸쳐 하이테크, 자동차, 철강, 일반제조 등에서 이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딥러닝 기반 이미지 유형 학습을 통해 반도체 소재, 배터리, 철강 절단면 계측 등 품질 관리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자동차 부품 외관 검사나 중고폰 등급 분류에서도 사람의 눈으로 잡지 못한 미세 결함을 찾아냈다. 올해는 폐수 미생물 탐색 및 분류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LG CNS 직원이 퍼펙트윈 스위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CNS 제공


LG CNS는 IT시스템 사전 검증 솔루션 ‘퍼펙트윈 스위트’를 지난달 출시했다. 퍼펙트윈 스위트는 기존 퍼펙트윈에 시나리오 별 성능 부하 검증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 솔루션이다. 

퍼펙트윈 스위트는 평소 시간당 100건의 주문량을 처리하던 온라인 쇼핑몰 시스템에 시간당 300건의  주문이 몰리는 상황을 임의 설정, 검증한다. 고객사는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이 어느 수준까지 주문량을  소화할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할 수 있다. 

퍼펙트윈은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시스템 검증 작업도 자동화했다. 이전까지 IT개발자는 새 시스템에  데이터를 일일이 입력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재현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필수  검증 요소를 누락하는 실수가 나오기도 한다. 

퍼펙트윈은 시스템 사전 검증 소요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수작업으로 검증할 경우 10명의  담당자를 투입하더라도 한 달에 2만건 이상 수행하기 어렵다. 퍼펙트윈은 하루 1억건 이상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다. 고객사는 시스템 오픈 가능 시점을 앞당기면서도 시스템을 무결점으로 오픈할 수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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