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7일째 접어든 가운데 양측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에서는 어린이 41명을 포함해 최소 149명, 이스라엘에서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양측에서 최소 159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에도 공습하면서 하마스 지도자의 자택을 폭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의 지도자 예히야 알-신와르의 자택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측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한 신경과 의사가 숨지고 그의 가족들도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은 전날에는 미국 AP통신과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방송 등 다수의 외신이 입주한 가자지구 내 12층 건물을 공습으로 파괴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맞서 텔아비브 쪽으로 로켓을 다량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등 가자지구 내 무장정파들이 지난 10일부터 이스라엘 쪽으로 2300여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전투를 중단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대국민 TV 담화를 통해 "이번 충돌에 책임이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이라면서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도하에 체류 중인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대중 연설에서 이번 충돌의 책임소재는 이스라엘에 있다면서 '인티파다'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인티파다는 아랍어로 팔레스타인인들의 반 이스라엘 독립투쟁을 뜻한다.
한편 유엔은 16일 안전보장이사회 화상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의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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